매일신문

[속보] 오후 6시 전국서 11만323명 확진…다음달 중순 27만명 예상

22일 동대구역 맞이방에
22일 동대구역 맞이방에 '마스크 없는 세상'을 주제로 한 그림들이 전시돼 눈길을 끈다. 그림은 대구 2개 유치원에 다니는 6~7세 어린이 180명이 그렸으며, 코로나19 걱정 없이 마스크를 벗는 날에 대한 희망을 표현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22일에는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11만명이 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11만3천323명으로 집계됐다.

오후 6시 집계에서 11만명대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일일 신규 확진자 기준으로도 이미 역대 최다 인원이다. 전날 동시간대 집계치 8만6천372명과 비교하면 2만6천951명이나 많은 수치다.

월요일이었던 전날부터 진단검사 건수가 평일 수준을 회복하면서 확진자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1주 전인 지난 15일 동시간대 집계치(7만1천915명)와 비교하면 1.6배 수준이고, 2주 전인 지난 8일 집계치(2만8천880명)에 비하면 3.9배나 많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23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오후 6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6만3천410명(56.0%), 비수도권에서 4만9천913명(44.0%) 발생했다. 시도별로는 서울 2만8천734명, 경기 2만7천125명, 인천 7천551명, 부산 6천420명, 경남 6천384명, 대구 5천788명, 경북 4천907명, 광주 4천73명, 충남 4천56명, 대전 3천731명, 울산 3천449명, 강원 2천843명, 충북 2천751명, 전남 2천10명, 전북 1천659명, 세종 1천42명, 제주 800명 등이다.

정부는 현재 오미크론 유행 정점 시기를 예측, 정점 이후의 방역 전략을 논의 중이다. 앞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날인 21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국내외 연구진들이 수행한 향후 발생 예측을 종합한 결과 유행 정점 시기는 2월 말에서 3월 중으로 폭넓게 예측됐으며, 유행 규모 또한 14~27만명까지 발생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말했다.

국내외 10개 분석기관에서 유행 규모를 예측한 결과 7곳은 이번 주 13만명 이상, 4곳은 다음주 17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점 전망을 보면 3개 기관이 20만명 이상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1곳은 다음달 중순에 최대 27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머지 2곳은 24만명대의 유행을 예측했다. 가장 적은 규모를 예측한 기관에서는 오는 28일 14만3000명이 최다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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