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대선 재외투표가 본격 시작된 가운데 재외국민 유권자 표심을 사로잡기 위한 여야 대선 후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선관위가 집계한 이번 대선의 재외국민 유권자 수는 총 22만6천여명에 달한다.
재외국민 투표는 23∼28일 전 세계 115개국 177개 재외공관, 219개 투표소에서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주요 대선주자들은 일제히 재외동포청 신설 등을 공약하고 나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재외동포청을 신설을 공약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대통령 직속 재외국민위원회 상설 운영을 약속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유권자를 겨냥한 선거운동은 온라인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후보들은 페이스북,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비대면 선거운동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특히 양강을 형성한 이·윤 후보 측은 재외 국민들의 표심 확보에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분위기다.
이 후보는 SNS를 통해 '재외동포 여러분, 위기에 강한 대한민국을 위해, 더 크게 도약할 대한민국을 위해 기호 1번 이재명에게 꼭 투표해달라"면서 "재외동포 여러분의 더 큰 자랑이 되는 조국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 측도 연일 재외국민 표심 확보에 나서고 있다.
선대본부 산하 직능총괄본부에서는 이달 초부터 유튜브 계정을 통해 '재외국민도 윤석열 후보를 응원합니다'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영국 런던을 시작으로 캐나다 밴쿠버, 호주 시드니, 일본 도쿄, 미국 뉴욕 등에서 유권자들이 참여한 지지 영상을 소개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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