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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李 대선 정책 공약집에 빠진 통합신공항, 도 넘은 대구경북 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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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정책 공약집에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하 통합신공항) 건설이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당 대통령 선거 대책위원회가 22일 공개한 정책 공약집을 보면 20대 핵심 정책 중 하나인 '균형성장' 어디를 봐도 통합신공항 항목이 없다. 대구경북의 최우선 숙원 사업이 민주당 대선 후보 핵심 공약에 들어가지 못한 것인데 대구경북민들로서는 실망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이번에 발표된 정책 공약집은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대선을 앞두고 제시한 모든 공약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것들을 추린 자료라 할 수 있다. 통합신공항이 이 목록에 없다는 것은 민주당의 차기 정부 정책 우선순위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여길 수밖에 없다. 이재명 후보가 대구경북을 방문한 자리에서 대통령에 당선되면 통합신공항을 성사시키겠다고 시도민에게 한 공언은 말장난이란 말인가.

이에 대해 민주당 선대위 측은 "통합신공항은 이재명 후보가 대구와 경북의 공약으로 이미 발표한 바 있다. 공약집에 들어가지 않았다고 해서 공약이 없어진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궁색하기 짝이 없는 변명이다. 그렇다면 가덕신공항과 새만금신공항이 정책 공약집에 공식적으로 명기된 것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집권 여당이 통합신공항을 대구경북에 국한된 지역 공약으로 격을 낮춰 보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

대구경북으로서 기분 나쁜 일은 이뿐만이 아니다. 이재명 후보가 여러 차례 언급한 육군사관학교의 안동 이전 공약을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인수위에서 당과 협의해 재검토하겠다"라고 말한 대목이다. 재탕 삼탕 새로울 것 없는 민주당의 대구경북 대선 공약들 가운데 그나마 구체성이 있다고 평가된 육사 안동 이전 공약의 파기 가능성을 당 대표가 언급한 것부터가 대구경북 자존심을 짓밟는 것과 진배없다. 보수 정당 지지 성향이 강하다는 이유에서 대구경북을 이렇게 홀대해도 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대구경북을 바라보는 집권 세력의 인식과 눈높이가 황당하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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