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차부품업계 살리자…125억원 규모 상생특별보증 진행

대구시-기보, 25일 업무협약
코로나19 피해 기업에 최대 30억원 보증

대구시와 기술보증기금이 25일 자동차부품산업 상생특별보증 업무협약을 맺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와 기술보증기금이 25일 자동차부품산업 상생특별보증 업무협약을 맺었다. 대구시 제공

코로나19 위기에 직면한 대구 차부품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125억원 규모의 특별보증이 진행된다.

대구시는 25일 시청별관에서 기술보증기금과 '자동차산업 상생특별보증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코로나19 장기화와 미래차 전환에 따른 생산 감소로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기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술보증기금은 지난 2020년 정부를 비롯해 현대차·한국GM 등 완성차 대기업과 함께 전국 차부품 기업을 대상으로 4천400억원 규모의 상생보증을 지원했다. 이번에는 지역 기업만을 대상으로 125억원 규모의 우대보증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대구지역 자산 규모 5천억원 미만 차부품기업으로, 보증비율(100%), 보증료 감면(0.3%포인트) 등 우대보증 혜택을 제공한다.

지원 규모는 기업당 30억원 이내다.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기업은 완화된 보증심사를 적용받는다. 신청과 상담은 3월부터 기술보증기금 영업점에서 가능하다.

대구시는 지역 차부품기업이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구지역본부와 협력해 2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 융자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우대보증을 시작으로 지역 금융기관과 함께 펀딩, 이차보전 등 다양한 방식의 금융지원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정해용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어려움을 겪는 지역 기업의 애로사항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기술보증기금 등 지역 금융기관과 긴밀한 협업으로 자동차부품기업의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