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권 4년제 대학의 올해 신입생 등록률이 지난해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령인구 감소에다 코로나19 유행까지 겹치면서 지난해 고전했던 신입생 모집이 올해는 반등했다.
28일 대구권 4년제 대학 7곳의 2022학년도 신입생 등록을 마감한 결과, 등록률이 지난해보다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대학의 전체 모집인원 2만3천691명 가운데 2만2천989명이 등록해 97.04%의 등록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93.69%보다 3.35%p가 높아진 것이다.
이들 대학 중 대구대가 가장 높은 상승 폭을 보였다. 올해 3천852명 정원에 3천539명을 모집해 등록률 91.87%로, 지난해 80.84%보다 11.04%p 높아졌다. 지난해 대규모 미달 사태를 겪었지만, 올해는 크게 나아진 성과를 거뒀다.
대구가톨릭대도 2천887명 모집에 91.10%인 2천630명이 등록을 마쳤다. 이로써 지난해 등록률 83.80%보다 7.30%p가 상승했다. 코로나19로 대학을 홍보할 기회가 막혔던 지난해보다 나아진 상황과 자구노력 덕분으로 풀이된다.
다른 대학의 전년 대비 올해 등록률을 보면 ▷대구한의대는 96.25%에서 97.69%로 1.45%p ▷계명대는 98.46%에서 99.81%로 1.34%p ▷경북대는 98.51%에서 99.59%로 1.08%p ▷영남대는 99.43%에서 99.89%로 0.46%p 각각 높아졌다.
특히 경북대와 계명대, 영남대 등은 100%에 육박하는 등록률을 보여, 상대적으로 신입생 모집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지역 대학들의 올해 성과는 기존 인기 학과와 더불어 수험생 수요를 반영한 신설학과와 정원조정, 명칭변경 등 자구노력의 결과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는 학령인구 감소라는 장기적인 요인에다 코로나19 유행으로 대학을 알릴 기회가 줄어 신입생 모집에 고전했지만, 올해는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입학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최성규 대구대 입학특임부총장은 "사회수요를 반영한 학과조정과 지속적인 교육과정 개편 등을 통해 지역 학생들과 함께하는 지역 대학의 명성을 유지할 것"이라며 "올해 신입생들이 대학 생활에 잘 적응하고 지역 인재로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올해 1천758명 모집에 99.8%인 1천754명이 입학했다. 지난해 등록률 93.3%보다 6.5%p 상승했다. 경쟁력이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학사 구조를 개편한 것이 좋은 결과를 낳은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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