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2일 현 정부의 대북정책에 관해 "대단히 굴종적이고 비상식적이었다"고 비판했다. 그 이유로는 "북한 주민이 아니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먼저였다"고 설명했다.
탈북한 북한 외교관 출신인 태 의원은 이날 대구 서문시장에서 가진 대통령 선거 유세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문 정부는 북한에서 자유를 찾아 내려온 어부 두 명을 강제로 북송시켰는데, 이는 오직 중국 공산당만 하는 일"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태 의원은 "북한 김여정이 남북 연락사무소를 폭파하고서 대북전단 금지법을 만들라고 하니 금방 의회를 동원해 만들었고, 국군 포로들의 인권 유린을 규탄하는 결의에도 서명하지 않았다"며 "주권 국가로서 할 일이 아니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세계적으로 이렇게 북한이 미사일을 계속 쏘는데 국가 원수가 국민들 앞에서 김정은에게 비핵화 의지가 있다고 하는 경우가 이 세상에 없다. 너무나 비상식적"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그는 윤석열 대선 후보의 대북 정책에 대해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우선한다"고 고평가했다. 태 의원은 "북한이 여덟 번 미사일을, 평양에서 고각 발사로 쐈는데 서울까지 거리가 단 200㎞"라며 "그래서 성주에 있는 사드로는 막을 수가 없어서 추가 배치해야 한다고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윤 후보처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서는 결단과 용기를 가지고 나서는, 그리고 김정은에게 '하면 안 된다'는 지점을 명확히 그어놓고 그럴 땐 우리도 가만 안 둔다는 결기를 보여주는 대통령이 이 나라를 이끌어야 한다"고 표심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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