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사비를 털어 1000달러(한화 약 120만원)를 기부했다. 이어 2일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를 만나 러시아군의 조속한 철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3시 비대면 화상회의시스템으로 포노마렌코 대사를 면담하고 "대한민국 정부의 참여가 약속됐지만, 차기 이재명 정부에서도 평화를 위해 그리고 러시아군의 조속한 철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은 어떤 명분으로도 합리화될 수 없고 강력히 규탄한다"며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고 영토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대통령과 이하 모든 우크라이나 분들께 지지와 격려를 보낸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수도에 계속되는 포격, 수많은 사상자와 건물이 파괴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많은 분의 우려가 있고, 저 또한 우크라이나의 평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걱정한다"면서 "저를 비롯한 우리당 의원들이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해 기부에도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일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를 만나 러시아의 침공 행위를 규탄과 함께 우크라이나의 EU(유럽연합) 가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날 윤 후보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서신을 전달했다. 윤 후보와 윤 후보 선대본부 비서실은 우크라이나 측에 성금을 보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평화를 사랑하고 규범에 입각한 국제질서를 존중하는 우리 대한민국을 비롯한 많은 자유국가들이 명백히 국제법 위반인 러시아의 침공에 대해서 규탄하고 또 제재에 동참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민은 이번에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께서 신청하신 EU 가입이 조속히 실현되길 희망하고 강력히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 역시 국제법에 위반된 전쟁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며 "세계 각국에서 우크라이나의 자유와 독립 평화를 위한 국제법상의 조치를 신속히 취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두 대선 후보를 향해 "우크라이나는 한국 정부가 지지를 표명해주는 것에 감사하고, 개인적인 이 후보의 입장에 대해서도 고마움을 전한다"며 "국가를 파괴하고 물리적으로 점령·통제하기 위한 러시아의 공격은 우크라이나 주권과 영토 보존에 대한 부정, 유엔 헌장과 국제법을 위반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제사회가 관심을 기울이고 대처해야 하며 전쟁범죄와 범죄자에 대해서는 국제법을 통해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대한민국의 국제적 동참에서 다시 한번 감사함을 전한다. 우리는 대한민국이 민주국가이자 자유국가의 리더 중 한 곳으로서 역할을 해주시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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