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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소비자물가 상승률 4%대 ‘고공행진’…유류세 인하 연장 카드 꺼낸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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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대구 4.0%·경북 4.1%↑…석유류 상승에 공업제품 오름폭 커져
정부, "7월말까지 유류세 인하 연장"

동북지방통계청이 4일 발표한
동북지방통계청이 4일 발표한 '대구경북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5.59(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4.0% 상승했다. 사진은 이날 한 대형마트. 연합뉴스

지난달 대구경북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공업제품 물가에 반영된 결과다.

동북지방통계청이 4일 발표한 '대구경북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5.59(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4.0% 상승했다. 경북은 4.1%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구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10월(3.3%) 9년 5개월 만에 3%대로 올라서더니 11월(4.0%), 12월(3.9%), 1월(3.7%) 등 4%대에 이르는 고물가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경북은 지난해 11월(4.4%)을 시작으로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4% 이상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나타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품목 성질별로 살펴보면 농축수산물의 오름세는 다소 진정됐다. 하지만 석유류와 가공식품 등 공업제품, 외식류 물가가 오르면서 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대구 경우 농축수산물은 1년 전보다 1.5% 오른 반면 공업제품은 5.5%나 올랐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 정책에도 휘발유(17.1%), 경유(21.1%) 등 석유류 가격이 대폭 올랐다. 이와 함께 빵(9.5%) 등 가공식품 가격도 상승하며 공업제품 물가를 끌어올렸다.

일각에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2월 물가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나, 향후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물가 상승 흐름이 이어지자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날 정부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었다. 물가관계장관회의가 열린 것은 2017년 1월 이후 5년2개월 만의 일. 문재인 정부에서는 처음이다.

이날 회의에선 유류세 20% 인하 조치와 액화천연가스(LNG) 할당관세 0% 적용 기간을 7월말까지 3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이들 조치는 지난해 11월부터 시행해 오는 4월말로 종료할 예정이었다.

홍 부총리는 "고유가로 인한 물가영향 최소화를 위한 조치"라며 "앞으로 국제유가가 지금 수준보다 가파르게 상승해 경제 불확실성이 더 확대될 경우에는 유류세 인하 폭을 확대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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