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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도 사전투표 열기…민주당은 정세균, 국민의힘은 홍준표

여야 거물급 정치인 앞다퉈 대구서 사전투표

정세균 전 총리가 4일 대구시 남구 대명11동 행정복지센터 제20대 대선 사전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전 총리가 4일 대구시 남구 대명11동 행정복지센터 제20대 대선 사전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4일 오후 대구 수성구 두산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4일 오후 대구 수성구 두산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전투표 첫 날인 4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대구에서도 거물급 정치인들을 직접 사전투표장에 등판시키며 투표 독려에 고삐를 조였다.

민주당에서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이날 오전 9시 40분쯤 대구 남구 대명11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대구 중구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자 백수범 후보와 함께 사전투표를 진행했다.

정 전 총리는 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확신한다"며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정 전 총리는 "대통령은 아무나 시키면 안 된다. 검증이 돼야 하고 능력이 있어야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지, 전혀 검증도 안 되고 경험이 없는 사람에게 맡겼을 때 국가와 국민의 운명이 어떻게 되겠느냐"면서 "우리 국민들의 지혜가 발휘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간 단일화에 관해서는 "단일화는 성격과 과정이 중요한데, 국민에게 감동을 준 것도 아니고 정체가 모호한 단일화"라고 평가 절해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보통 국민이 아니기 때문에, 단일화라고 무조건 표가 몰릴 가능성은 없다. 크게 위력을 발휘하거나 시너지를 낼 거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 대선이 너무 중요한 선거이기 때문에 국민 모두가 참여해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투표를 독려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윤석열 후보의 경선 경쟁자였던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구을)이 대구에서 직접 사전투표에 나서며 막판 표심 확장에 주력했다.

홍 의원은 이날 정오 대구 수성구 두산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사전투표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정권이 바뀌었으면 좋겠다. 지난 5년 간 국민들을 참 힘들게 했던 민주당 정권이 이제 좀 바뀌었으면 한다"고 '정권교체론'에 힘을 보탰다.

홍 의원은 윤 후보와 안 후보 간 단일화에 관해서는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대선 판세에 미칠 영향에 관해선 "이미 표심에 다 반영이 됐기 때문에 판세의 영향이라기보다도 심리적 안정감이 우리 쪽에 좀 더 있지 않겠느냐"고 관측했다.

홍 의원은 특히 보수 성향 유권자들의 낮은 사전투표 의향에 관해 "이미 마음을 정한 사람들은 사전투표하는 것이 좋다. 거기에 음모론이 난무하고 하는 것은 넌센스라고 본다"며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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