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4일 경북 안동을 찾아 "민주당 정권은 5년 동안 안동시민과 경북인들의 자존심과 자부심을 완전히 짓밟았다"고 날이 선 비판을 쏟아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고향이기도 한 안동에서 윤 후보는 "제가 국민의힘 경선에서도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제 고향이 아님에도 대통령 후보를 여러분께서 만들어 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윤 후보는 30분 넘게 연설을 이어가며 민주당 정권과 이 후보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 후보가)엄청난 부정부패가 많아서 법인카드 이야기하기가 애교"라며 "공무원이 그런 짓 하면 모가지 날아간다. 이런 사람이 정부·여당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다는 자체가 그 정권이 썩었다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어서 "그 사람이 선비의 고장, 퇴계의 고향 안동 출신이라는 게 맞느냐"며 "저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돈이 없다면 굶으면 굶었지 누구에게 손 벌리지 않는 분들이 안동사람 아니냐"라고 목소리 높였다.
윤 후보는 "도둑놈이 많다고 하는데 누가 도둑이냐. 같이 경쟁하는 후보로서 창피하고 부끄럽다"며 "여기가 자기 고향이라고 말하고 돌아다니는데 안동의 자부심이 맞느냐"고 했다.
그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고, 원전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며 민주당 정권을 겨냥한 쓴 목소리도 냈다.
윤 후보는 "부동산 정책을 28번이나 바꾸면서 집값이 천정부지로 올랐는데 집이 제대로 공급돼 (국민이)자기 주택에 살게되면 보수가 되기 때문"이라며 "전 국민을 전부 세입자로 만들기 위해 주택 건설을 방해하고 재건축 규제도 더 강화시키고 허가해주지 않았다"고 했다.
또 "우리는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인데 국제시장에서 원전에서 생산되는 싼 전기 덕분에 우리 산업이 경쟁력을 가지고 대한민국이 먹고사는 것"이라며 "태양력과 풍력 가지고 우리가 수출시장에서 이길 수 있겠느냐"고 현 정권의 신재생 에너지 정책에 대한 비난도 쏟아냈다.
이번 선거에 대해 그는 "5년 마다해온 선거가 아니라 우리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의 상식과 부정부패 세력의 대결이고,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가 사느냐 죽느냐의 대결"이라며 "철 지난 이념의 정권이 대한민국을 또다시 장악하면 이제 회복할 수 없도록 나라가 망가질 것"이라고도 했다.
안동과 예천 등 경북지역의 발전에 대해 윤 후보는 "신약 바이오 부분을 계속 발전시키고 안동의 대학과 연구소, 스마트농업을 발전시켜 4차 산업 혁명의 첨단 기술이 더 적용되는 지역으로 만들겠다"며 "멋진 정부 만들어 우리 안동, 예천, 의성, 대한민국 국민을 잘 모시도록 하겠다"고 지지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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