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재난에 남녀 구분?"…산불 비상근무에 '7급 이하 여직원 제외' 논란

수리산 일대 산불 당시 비상근무 안내 문자에 '7급 이상 여직원 제외'

경기도 안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수리산 일대 산불 당시 발송한 비상근무 안내 문자가 논란이 되고 있다. 7급 이하 여직원은 비상근무 대상에서 제외한 지침에 일각에서는 부당하다는 반발이 나온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경기도 안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수리산 일대 산불 당시 발송한 비상근무 안내 문자가 논란이 되고 있다. 7급 이하 여직원은 비상근무 대상에서 제외한 지침에 일각에서는 부당하다는 반발이 나온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경기도 안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수리산 일대 산불 당시 발송한 비상근무 안내 문자가 논란이 되고 있다. 7급 이하 여직원은 비상근무 대상에서 제외한 지침에 일각에서는 부당하다는 반발이 나온다.

지난 5일 안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비상근무 소집 문자를 발송했다. 발송된 문자에는 "금일 장상동 산불로 내일(6일) 오전 6시부로 비상근무를 발령하니 응소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문제는 비상근무 대상자에 '7급 이상 여직원 제외'라는 내용도 함께 들어갔다는 점이다. 해당 문자는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하며 논란이 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누리꾼들은 "여직원은 공무원이 아닌가", "우크라이나는 여자도 총 들고 싸우는데 세금 받는 여자는 왜 빼나", "재난에 남녀 구분이 어디 있느냐" 등 부정적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이에 대해 안산시 관계자는 데일리안과 통화에서 "앞서 있던 비상근무에는 남녀 구분 없이 1/2이 참석했다"며 "현장에 가보니 물통을 들고 올라가야 하는 경우도 많았고 붐비니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이번 소집 때는 문자를 그렇게 보낸 거 같다"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 5일 오후 1시 50분쯤 발생한 안산시 상록구 장상저수지 인근 수리산 수암봉 자락 화재는 발생 26시간 10분여 만에 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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