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농어촌공사 의성군위지사, 가뭄 겪는 월동 작물에 특별 용수 공급

의성·군위 1973년 기상 관측 개시 이후 겨울 강수량 최저 기록…마늘·양파, 과수나무 가뭄 심각

한국농어촌공사 의성군위지사는 최악의 겨울 가뭄이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마늘·양파, 과수나무 등지에 특별 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의성·군위지사 제공
한국농어촌공사 의성군위지사는 최악의 겨울 가뭄이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마늘·양파, 과수나무 등지에 특별 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의성·군위지사 제공

한국농어촌공사 의성군위지사는 겨울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월동 작물 재배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특별 용수 공급에 나섰다.

의성군의 경우 지난해 12월부터 2월까지 겨울 강수량이 0.9mm로 1973년 기상 관측 개시 이후 최저를 기록했고, 군위군 또한 지난 12월 이후 비가 온 날이 거의 없는 등 극심한 겨울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의성군위지사 관내에는 마늘·양파 등 노지 월동 작물 재배 농가가 많은 데다 자두·복숭아·사과·배 등 과수나무가 고사 위기에 직면하는 등 심각한 농가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의성군위사는 지난달 말부터 의성군 옥산면의 금봉저수지 등 3개 저수지와 군위군 소보면 송원양수장 등 6개 양수장을 풀가동해 농업 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9일 현재 의성군위지사가 관리하는 저수지 74곳의 평균 저수율은 84.3%를 기록해 2021년 77%, 평년 63.2%에 비해 109.9%와 133.4%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의성군위지사는 가뭄 피해 예상 지역이 확산될 경우 추가 급수에 나설 계획이다.

이동환 의성군위지사장은 "50년 만의 최악의 겨울 가뭄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가뭄이 심각한 상태"라면서 "이번 특별 용수 공급과 영농기 농업 용수 공급이 차질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사의 역량을 총동원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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