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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나토 사무총장·폴란드 대통령 "러시아 화학무기 사용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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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연합뉴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저항과 국제사회의 제재 등 난관에 부딪힌 러시아가 화학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언급이 유럽의 수장급 인사들로부터 잇따라 나왔다.

▶우선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13일(현지시간) 독일 '벨트 암 존탁'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의 화확무기 사용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는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미국과 연계된 생화학 무기 실험실이 있다고 거듭 주장하고 있는 점을 들면서 '가짜깃발' 작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거짓 주장으로 공격 빌미를 만들 수 있다는 얘기다.

스톨텐베르그 나토 총장은 "러시아가 이런 거짓 주장을 바탕으로 화학무기 작전을 계획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전쟁 범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6일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하르키우(하리코프) 등 2개 도시 소재 실험실에서 비밀리에 진행한 생물 시험을 미국 국방부가 지원했다는 내용의 문서를 러시아 특수부대가 발견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지난 11일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는 미국과 러시아 간 설전이 벌어졌다. 여기서 현재 러시아의 우방 역할에 집중하고 있는 중국이 러시아의 주장에 동조하며 힘을 실어주는 언급을 하기도 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서쪽에 인접한 폴란드의 안제이 두다 대통령도 같은날 BBC 방송을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기 때문에, 러시아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

그러면서 푸틴이 화학무기 등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할 경우 이번 전쟁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러시아의 침공은 기존 우크라이나 동부전선 및 키예프를 비롯한 대도시 인근에 이어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와 가까운 서부전선으로도 번진 상황이다. 특히 이날엔 폴란드 국경에서 불과 25km 떨어진 우크라이나 한 훈련 시설(국제평화안보센터(IPSC))에도 러시아군의 폭격이 가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의 화학무기 사용 가능성은 앞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다른 서방 주요국 수장들이 언급한 바 있는데, 이어 그 가능성을 스톨텐베르그 나토 총장과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좀 더 높게 점친 맥락이다.

존슨 총리는 지난 10일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화학무기 사용 가능성을 두고 "그들의 플레이북에서 나온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러시아의 화학무기 사용은) 시리아에서도 봤고, 심지어 영국에서도 목격한 것이다. 그게 바로 그들(러시아)이 하는 짓이다. 아주 냉소적이고 야만적인 정부"라고 비판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1일 백악관 대국민 연설 후 러시아의 화학 무기 사용 가능성을 묻는 질의에 "(화학무기 사용시)러시아는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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