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 부동의 1선발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이 첫 실전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해 16승을 올린 뷰캐넌은 에릭 요키시(키움)와 함께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올랐었다.
KBO리그 3년 차를 맞이한 뷰캐넌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다승왕을 노린다.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라팍)에서 열린 기아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한 뷰캐넌은 2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5㎞가 찍혔다. 체인지업, 커트 등 변화구를 적절하게 섞어 던지며 넓어진 스트라이크 존에도 적응한 모습이었다.
1회 김도영을 2루수 김상수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시킨 뷰캐넌은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김선빈을 각각 3루 땅볼, 삼진 아웃으로 처리했다. 2사 주자 2루 상황에서 나성범의 적시타로 1점을 내줬다. 이후 황대인을 루킹 삼진으로 잡아냈고 2회에는 최형우(중견수 플라이)와 고종욱(1루 땅볼)을 잇따라 잡아냈다. 한승택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박찬호의 타구를 직접 잡아 1루로 던지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이날 시범경기에서 양 팀은 모두 타자들이 자신감을 얻어갔다. 삼성에서는 1루수로 선발 출전한 공민규가 기아 이민우의 체인지업을 제대로 받아쳐 우월 솔로 홈런을 치며 눈도장을 찍었다.
기아에서는 '리틀 이종범'이라 불리는 신인 김도영과 베테랑 최형우가 각각 솔로홈런 및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FA 150억원 거포 나성범도 기아로 이적한 후 실전 경기 첫 안타를 신고했다. 경기는 4대7로 삼성이 패했다.
한편, 삼성은 이날 라팍에서 '대구대학교 라팍 입학식'을 진행했다. 사전 응모를 통해 선정된 50명의 학생들이 라팍에 모여 라팍 투어를 진행한 후 그라운드에서 열린 입학식에서 입학 증서를 전달받았다. 입학식에서 원태인, 좌완 이승현(54번)이 선수 대표로 새내기들과 함께 입학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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