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자고 일어나니 신규확진자 4만명 줄었네? 중대본 일일 집계 달라 '황당'

15일 오후 9시 기준 44만명→16일 0시 기준 40만명 발표…누리꾼들 의문 제기

사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다 신규 확진자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1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PCR과 신속 항원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해 있다. 연합뉴스
사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다 신규 확진자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1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PCR과 신속 항원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해 있다. 연합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가 16일 0시 기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를 40만741명으로 발표했다. 전날 오후 9시 기준 집계된 확진자수 보다 오히려 4만명 가량 줄었는데,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15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모두 44만1천42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2일 기준으로 발표된 역대 최다 기록 38만3천659명보다 5만7천764명 많은 수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아 16일 발표될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40만명대 중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 상황에서 중대본은 4만명이 줄어든 숫자를 발표한 것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신규 확진자수 집계 차이가 이처럼 크게 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누리꾼들은 "확진자가 갑자기 확 늘어서 집계가 마비됐나" "이것이 K방역 실체" "그동안 축소 발표했나" "조작한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방역당국은 여러 연구기관의 전망치를 종합해 다음 주까지 오미크론 유행 정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23일을 전후에 감소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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