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이 코로나19 확진·격리자 사전투표 부실관리 논란과 관련해 16일 사의를 표명했다.
김 사무총장은 이날 낮 중앙선관위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사전투표 부실관리 사태와 관련해 사무총장으로서 그 책임을 통감하고 사죄드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이메일에서 "이번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지방선거를 성공적으로 관리해 우리 위원회가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는 기관으로 재도약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선관위는 지난 4~5일 진행된 코로나19 확진·격리자 사전투표에서 종이박스, 소쿠리 등을 이용해 투표지를 옮기는 '전달 투표' 방식을 취해 논란을 자초했다.
이 과정에서 기 투표된 투표지가 유권자에게 전달되는 등 논란이 발생했고 확진자 투표 인원 예측에도 실패하면서 확진자들이 장시간 투표장에서 대기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대선을 하루 앞둔 지난 8일 "위원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공식 사과했으나 사퇴 등 거취 표명은 없었다.
김 사무총장은 지난 6일 중앙선관위를 항의 방문한 국민의힘 의원들과 만나 "확진자들이 직접 투표함에 넣겠다고 난동을 부리다 인쇄된 투표용지를 두고 간 것 같다"는 등의 발언으로 야당으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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