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어준씨가 정치적 편향 지적을 받아온 '뉴스공장' 폐지 요구와 관련해 "20년은 더할 생각"이라고 응수했다.
김씨는 16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공장장도 방 빼야 하지 않겠나"라고 묻자 "'뉴스공장' 없앨 계획은 잘 준비되어 갑니까?"라고 맞받아쳤다.
김 최고위원은 "공장장님도 이제 별로 효험이 없는 것 같다. 여러 가지 문제 제기를 하고, 의혹 제기를 해도 효과가 없다"며 "진중권 교수가 빨리 그만두는 게 민주당에 유리할 거라고 말하던데"라고 했다.
앞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지난 11일 "민주당이 살려면 비정상적인 정치 커뮤니케이션부터 복원해야 한다"며 "그러려면 방송인 김어준,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그리고 몇몇 얼빠진 중소 인플루언서들을 정리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김씨는 "검찰에서 뉴스공장 모니터링 열심히 한다는 얘기는 들었다"며 "오세훈 서울시장도 (폐지) 해보려고 했었는데 잘 안됐다. 쉽지는 않을 거다"고 했다. 그러면서 "뜻대로 되는지 한번 지켜보자"고도 했다.
이에 김 최고위원이 "이번 대선에서 그렇게 노력했는데 선거도 졌으면 자진해서 거취를 결정해야지"라고 말하자, 김씨는 "20년은 더할 생각"이라고 응수했다. 김 최고위원은 "글쎄, 안 될 것 같은데"라고 받아쳤다.
또 김씨가 "청와대 못 들어가고 지방선거도 안 나가고, 특별히 보직도 없게 되면 제 고소고발이 쌓여가니 변호사 해달라"고 하자 김 최고위원은 "제가 돌팔이 변호사니까 너무 기대말라. 수임료만 많이 주면 누구든"이라고 맞받아쳤다.
한편 국민의힘은 제20대 대선 과정에서 뉴스공장에서 윤석열 당선인과 부인 김건희 씨의 무속 의혹을 다룬 김씨를 공직선거법에 따른 후보자 비방,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 리스트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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