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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해녀 문화유산 보존 사업에 본격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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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어해녀학교 운영, 해녀복지비즈니스타운 건립 등
17일 해녀문화전승보전위원회 위촉식도

1950년대 말 독도에서 김공자 해녀가 강치를 안고 있는 모습. 경북도 제공
1950년대 말 독도에서 김공자 해녀가 강치를 안고 있는 모습.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가 소멸 위기에 처해 있는 해녀어업을 보존하고 관련 문화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해녀는 물질 경험으로 축적한 생태환경 지식이 상당하고 서로 협동하고 배려하는 공동체 문화를 이어온 살아있는 지역의 역사라는 판단에서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현존 해녀들은 '마지막 세대'라고 할 정도로 고령화해 그 수가 감소하고 있다. 세대 간 작업 전수가 단절돼 해녀와 해녀어업문화가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이에 경북도는 지난해 고유의 해녀문화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해녀문화 전승·보전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환동해시대 발전의 중요 정책 중 하나로 '해녀어업 보존 및 육성 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우선 지난해부터 '해녀키친' 사업을 통해 포항 호미반도를 중심으로 해녀의 생활상을 조명하고 그들의 생활양식, 음식문화 발굴 작업을 벌였다. 앞으로 수산물 직판장, 해녀체험교실, 해녀 작업장 및 휴게실 등을 갖춘 '해녀비즈니스타운' 건립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해녀의 삶과 관광을 연계한 문화공간을 조성하고 지역의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하며 유통 판매망도 구축한다.

아울러 폐교를 리모델링한 '수산창업지원센터'가 오는 7월 문을 열고 이곳에서 '경상북도 귀어해녀학교'를 함께 운영해 키친스쿨, 문화교실, 안전교실 등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해녀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긍심을 고취하며 각종 복지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해녀증 발급도 검토되고 있다. 제주도와 울릉도, 독도 해녀 교류사를 재조명하는 작업도 진행될 전망이다.

경북도는 이날 오후 환동해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경상북도 해녀문화전승보전위원회' 위촉식 및 간담회도 개최했다.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 이재도 경북도의원, 성정희 해녀출신 구룡포 어촌계장 등이 참석해 해녀문화사업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경북 해녀의 삶과 문화를 재조명해 소멸 위기에 놓인 해녀문화를 되살리고 관련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청년층 유입으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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