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 구성에 대해 "왜 능력은 우리나라에서 서울대·50대·남성을 중심으로 평가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21일 KBS라디오에 출연해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미래세대인 청년과 함께 국정운영을 하겠다고 말한 바가 있는데, 이번에 (인수위) 고위급 인선에는 청년이 1명도 들어가 있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당선인의 인수위에서 인수위원 24명의 출신 학교는 서울대가 13명으로 절반을 넘겼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각 2명이고, 서강대·성균관대·광운대·명지대·경기대·한국항공대가 한명씩 포함됐다. 나이는 60대가 10명, 50대는 12명, 40대는 2명으로 평균 연령은 57.6세다. 성별은 남성 20명 여성 4명이다.
박 위원장은 '민주당이 공동비대위원장에 박 위원장을 임명한 것은 국민의힘과 차별성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냐'는 질문에서는 "국민의힘과 차별성도 있고, 지난 정치권 인사들이 대부분 서울대, 50대 남성 위주였지만 크게 성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앞으로 정말 개혁을 다짐해보겠다는 모습으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에서 청년 대표를 선임한 게 오히려 들러리세우는 거 아니냐'는 질문에는 "경험이 많이 적다 보니 우려의 시선을 보내는 것 같은데, 조금만 믿고 지켜봐 주시면 '잘하는구나'라고 인정을 해주실 수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박 위원장과 함께 공동비대위원장인 윤호중 의원은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한 59세 남성이다.
윤 당선인은 전날 대통령 집무실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한다고 발표했다. 박 위원장은 "그 자체가 제왕적 행태의 전형이다. 조 단위 예산이 들어가는 상황"이라며 "강원·경북 화재로 집 잃으신 분들에게 집 지어주는 게 옳은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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