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요 교차로에서 '고의 충돌' 보험사기범 202명 적발…피해액 17억원

지난해 대구경찰청 40건 적발하고 202명 검거
10월까지 교통사고 보험사기 집중단속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주요 교차로에서 고의 충돌 사고를 낸 '교통사고 보험사기범'이 지난해 대구에서만 202명 적발됐다. 보험사기로 인한 피해금액은 모두 17억원으로 집계됐다.

대구경찰청은 오는 10월 31일까지 교통사고 보험사기 집중 단속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집중 단속 대상은 보험금을 가로챌 목적으로 고의 사고를 내거나 피해 정도를 과장해서 신고하는 행위, 고의 교통사고를 내고 합의금을 받는 행위 등이다.

대구경찰청은 지난해에도 교통사고 보험사기 40건을 적발하고, 202명을 검거했다. 특히 중부경찰서는 지난 2년간 33회에 걸쳐 7개 보험사로부터 2억원을 가로챈 보험사기 일당 33명(1명 구속)을 검거하기도 했다. 이들은 대구 주요 교차로에서 진로를 변경하는 차량을 고의로 충돌하는 수법으로 거액의 진료비, 합의금을 챙겨왔다.

경찰은 억울하게 가해자가 된 운전자에게 할증된 보험수가와 행정처분(벌점)을 원상태로 되돌려 실질적 피해 회복에도 힘쓸 계획이다. 고의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장소에 대해서는 신호기와 CCTV를 추가하겠다고도 밝혔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보험사기범들이 교차로에서 법규 위반 차량만 골라 고의사고를 저지르고 있다"며 "운전자들의 주의와 의심사고 발생시 적극적인 신고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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