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29일 국민의힘 지역 국회의원들과 예산정책협의회 개최

지역 공약의 국정 과제 채택 방안 논의·지역 주요 현안에 대한 정치권 협조도 요청

대구시청 전경. 매일신문DB

대구시가 국민의힘 소속 지역 국회의원들과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지역 공약의 국정 과제 채택과 주요 현안 해결에 협조를 요청한다.

시는 29일 오전 8시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리는 이날 협의회에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조기 건설, 디지털 데이터 산업 거점도시 조성 등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제시한 16개 지역공약 사업의 국정과제 채택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는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을 비롯해 지역구 및 비례대표 의원 14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시에서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김종한 행정부시장, 정해용 경제부시장 및 실･국장급 간부들이 대거 참석한다.

주요 요청 사항으로는 ▷K-2 군 공항의 정부 주도 이전·건설과 민간공항 건설의 국가재정 우선 지원 및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국가 데이터 허브센터 건립 및 데이터캠퍼스 운영 ▷전기차 모터밸리 및 차세대 배터리 파크 조성 ▷디지털 워터 시스템 구축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예타 통과 등이 포함된다.

이 밖에 ▷동대구 벤처밸리 일원에 국립 대구경북경제과학연구원 설립 ▷서대구역세권 조성과 연계한 인프라 구축 절차 간소화 ▷국립 뮤지컬 전용극장 건립 ▷이건희 미술관 분관 형태의 국립근대미술관 건립 등도 논의된다.

아울러 교착 상태에 빠진 군위군 편입 법률안의 4월 임시국회 통과와 대구 전역 조정대상지역 해제, 취수원 다변화 관계기관 협정 체결 등에 대한 정치권의 지원도 요청하기로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 발전과 미래를 위한 추진동력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인만큼 이번 예산정책협의회가 대구 성공시대를 열어갈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새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전략과 비전의 밑그림을 그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에 김대영 대구시 정책기획관을 파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