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단체들이 이르면 이번 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관련 의견을 전한다.
연합뉴스는 28일 한국여성단체연합 관계자가 "여가부 폐지 문제와 관련, 여성들의 목소리가 지워지고 있는 상황이 우려돼 (인수위에) 여성들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다고 요청했다"며 "인수위 측에서 면담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연락이 온 상황"이라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주 중반쯤 인수위와 만나게 될 것"이라며 "정확한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여성단체연합에 따르면 해당 면담에는 안 위원장이 직접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도 인수위 측과 면담하고자 접촉 중이라고 전해졌다.
인수위는 새 정부 조직개편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여성가족부 폐지를 사실상 공식화하고 개편 방안을 논의 중이다.

앞서 지난 25일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당선인께서 여가부 폐지 공약을 이미 확인하신 바 있다. 인수위는 공약을 실제로 이행하는 여러 방법을 준비·보고해 당선인께서 최선의 선택을 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브리핑했다.
다만 여가부 폐지가 기능의 상실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인수위는 해당 부처의 필수 기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복수안을 마련해 윤 당선인에게 제시할 것으로 관측됐다.
여성단체들은 여가부가 폐지될 경우 정부의 성평등 추진체계가 위축될 것이라 반발하고 있다.
한편, 여성단체연합은 오는 30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2층 아름드리홀에서 '새 정부 성평등정책 강화 방안 토론회'를 연다.
강이수 상지대 교수와 신경아 한림대 교수, 김경희 중앙대 교수가 여가부 폐지론 진단과 여가부 개편 방안을 주제로 발제한다.
이번 토론회는 여성단체연합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