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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민주당 합당 제안 수용…경기지사 출마? 도민 의견 들을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마포의 한 카페에서 회동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마포의 한 카페에서 회동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29일 더불어민주당의 합당 제안에 대한 수용 의사를 밝히면서 양당 합당 추진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윤호중 비대위원장이 어제 제안한 '정치교체를 위한 정치개혁 추진기구' 구성과 합당 제안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물결은 정치교체 완수에 무거운 사명감을 느끼며 민주당과 함께 혁신의 길을 가려 한다. 우리부터 기득권을 내려놓는 혁신의 길을 가겠다"면서 "오늘부터 양당은 실무적인 협의와 절차들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합당이 기존 양당 정치를 포섭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이재명 전 후보와 대선 기간 정치교체 공동선언을 하면서 다당제를 포함한 정치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가진 것을 확인했고, 민주당의 강한 정치교체 추진 의사를 확인했다"며 "권력구조를 개편하고 정치교체를 위한 현실적이고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합당 절차를 밟겠지만, 다당제를 포함한 정치개혁을 실천하는 방법으로 이런 선택을 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대선 당시 야권 단일화를 비판했던 것을 두고 '내로남불'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을 두고는 "(야권의) 합당은 이익연대다. 저는 이 전 후보와 연대를 결정하기 전 그를 세 차례 만나 정치교체와 다당제 정치를 포함한 정치교체에 대한 일관된 답을 들었다"며 "이 전 후보의 답은 분명했다. 마이너리티 출신으로 민주당의 개혁을 포함해 기득권을 내려놓고 거기에서 출발하는 정치교체 의사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앞서 윤 비대위원장은 전날 비대위 회의에서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와 김 대표가 정치교체 및 공동정부 운영에 관한 공동선언을 한 것을 거론하며 이를 협의하기 위한 기구 구성과 양당 통합 논의 개시를 공개 제안했다.

한편, 김 대표는 6·1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 도전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방선거나 출마 문제에 대해서는 가장 빠른 시간 내에 당과 시민 또는 도민 의견을 듣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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