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 사이소, "원포원 기부로 울진산불 이재민 도와요"

고객이 물품 구입하면 같은 제품이 구매자 이름으로 기부…운영 15일만에 물품 2천410만원 전달

경북도가 울진산불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해 구매자가 곧 기부자인 형태인
경북도가 울진산불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해 구매자가 곧 기부자인 형태인 '원포원 기부' 방식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 농특산물 쇼핑물 '사이소'가 새로운 기부 방식을 선보여 화제다.

경상북도는 지난달 31일 울진군청에서 대형 재난급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울진 지역민들을 위해 '사이소'가 마련한 '원포원 기부' 물품 875개 제품(2천357만원 상당) 전달식을 가졌다. 원포원 기부는 소비와 기부를 함께 하는 참여형 기부 형태를 말한다.

도는 앞서 지난 달 14일부터, 이재민들이 바로 먹을 수 있는 제품들로 마련된 '사이소' 특별기획관을 운영하고 있다. 사이소 고객이 여기서 물품을 구입하면 구입한 제품과 같은 제품이 구매자의 이름으로 기부되도록 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1천788만5천원 상당의 물품이 모아졌고, 사이소 입점 농가들도 기부운동에 동참, 170개 품목 568만원 상당의 물품을 산불피해 주민들에게 돌아갔다.

지난달 18일 1차로 전달된 540만원 상당의 물품까지 포함하면 사이소에서 이번 울진산불 이재민 돕기 원포원 기부행사로 피해 주민들에게 전달된 물품은 2천410만원 정도 된다.

또 사이소 입점농가들로 구성된 사이소입점농가협의회(회장 이해조·성주경성표고버섯)도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200만원의 성금을 이번에 함께 전달하고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사이소를 통해 경북 농산물을 이용하는 고객과 입점농가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이재민 구호에 동참했다"며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작은 희망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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