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달서구, 中企‧소상공인 활기 불어넣는다

경제 회복 마중물 역할 톡톡…성서산단 20곳서 현장 간담회
지역 상품 우선 구매 조례 제정…이곡먹거리타운 가로등 설치, 두류네거리 노후 골목 재정비
골목상권 활성화 위한 공모 사업 예산 확보…상인 역량 강화 및 지원

이곡으뜸먹거리타운 명품 골목 상권 조성 사업 공청회 모습. 달서구 제공.
이곡으뜸먹거리타운 명품 골목 상권 조성 사업 공청회 모습. 달서구 제공.

대구 달서구가 코로나19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기업과 소상공인의 활력을 되찾고자 다양한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기업들에 대한 행정 지원을 강화하고 매출 증대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등 지역 경제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달서구는 올해부터 성서산업단지 입주기업 20곳을 대상으로 '기업체 현장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열 계획이다. 기업의 고충을 현장에서 듣고 피부에 와 닿는 지원 방안을 찾기 위해서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과 대구기계부품연구원, 지방중소벤처기업청, 고용노동청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기업을 방문해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이 지난달 28일 열린 기업체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달서구 제공.
이태훈 달서구청장이 지난달 28일 열린 기업체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달서구 제공.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보호하고자 지역 상품을 우선 구매할 법적 근거도 마련했다.

달서구는 지난해 '지역상품 우선구매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공공기관이 필요로 하는 물품 및 용역과 공사에 필요한 상품을 구매하는 경우 지역 상품을 우선 구매하도록 했다.

그 결과, 달서구가 지난해 발주한 공사‧용역‧물품구매 수의계약 및 관급자재 구매 2천687건 가운데 지역 업체와 우선 구매한 계약은 82.1%(2천206건)를 차지했다.

달서구는 올해도 지역 물품 우선 구매를 위해 예산 집행 시 특정 업체의 계약 편중을 최소화하고 지역 업체와 계약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직격탄을 맞은 지역 건설 산업 활성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달서구는 타 지역 시공사가 관급 공사 입찰에 참여할 때 지역 전문건설업체를 하도급으로 참여시키도록 안내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에는 대구시와 구‧군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강화해 골목상권 되살리기에도 힘을 쏟고 있다.

달서구는 대구시의 '명품골목상권 공모사업' 선정으로 확보한 시비 7억5천만원을 바탕으로 '이곡으뜸먹거리타운 활성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 연말까지 달서구 이곡서로21 일대에 밀집한 음식점들을 대상으로 밀키트 개발·판매를 지원하고 배꽃 디자인의 가로등을 설치해 환경을 개선할 방침이다.

또한 상권 내 점포 별로 신메뉴 개발을 위한 컨설팅을 제공하고 '으뜸 헬스케어 문화 축제'도 추진하기로 했다.

두류먹거리타운 내 상인들을 대상으로 한
두류먹거리타운 내 상인들을 대상으로 한 '공동체 역량강화' 특성화 교육 모습. 달서구 제공.

지난해 6월부터는 두류먹거리타운의 상권 회복도 추진 중이다. 두류먹거리타운은 오는 2026년 완공 예정인 대구시 신청사와 맞물려 상권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은만큼 미래 수요를 예측해 선제적으로 상권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달서구는 올 연말까지 노후한 골목 바닥을 새롭게 포장하고 상권 안내 간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스마트폰이나 스마트기기로 주문할 수 있는 '스마트 오더 시스템'을 구축하고 골목 상인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두류먹거리타운과 두류 젊음의거리, 두류아울렛 지하상가 등 두류네거리 일대를 대상으로 상권 활성화 공모 사업 신청도 준비 중이다.

이밖에 6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경영자금 지원과 착한 임대인 지방세 감면 등 혜택도 추진하고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앞으로도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도록 지역 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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