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형 일자리 LG BCM 공장 건설 공사 가속도

최근 중장비 대거 투입, 부지 조성 작업 한창

LG BCM 양극재 공장 건설 공사가 한창이다. 경북도 제공
LG BCM 양극재 공장 건설 공사가 한창이다. 경북도 제공

차세대 이차전지 산업을 끌어갈 LG BCM 양극재 공장 건설 공사가 최근 중장비가 대거 투입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2019년 논의가 시작된 구미형 일자리 사업이 2021년 11월 최종 협약식으로 가시화된 뒤 올해 1월 첫 삽을 뜬 결과물이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LG BCM 양극재 공장은 구미 하이테크밸리 내 부지 6만6천116㎡, 건물 연면적 약 7만6천500㎡ 규모로 1천여 명의 직·간접 고용 창출 효과를 낸다.

모회사 LG화학이 육성하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용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를 생산하는 전용 라인으로 건설된다.

NCMA 양극재는 LG화학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으로 에너지 밀도를 결정하는 니켈 함량을 90% 수준으로 늘리면서 안정성을 강화한 알루미늄을 적용했다.

LG화학은 양극재 분야 세계 시장 장악을 위해 생산 능력을 현재 8만톤(t)에서 2026년 26만t으로 확대한다. LG BCM 양극재 공장이 운영에 들어가면 해당 분야 세계 1위 업체로 도약한다.

LG BCM 양극재 공장 건설 본격화는 최근 대기업의 연이은 사업 축소·철수로 위기감이 감도는 구미에 희망이 되고 있다.

LG BCM 공장을 중심으로 한 구미형 일자리로 인한 고용 유발 효과가 8천200명, 생산유발 효과는 7천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2천450억원 등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전국 최초로 대기업이 직업 투자한 상생형 일자리 사업인 데다 차기 정부의 신지방시대 이념에도 부합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위기에 빠진 지방을 살리려면 기업의 투자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 필수적"이라며 "LG BCM 공장이 상생 일자리를 넘어 기업이 지방 투자를 늘리는 기폭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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