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에 도전하는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대구시청 신청사 달서구(두류동 옛 두류정수장 부지) 이전을 원래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홍 의원은 11일 오후 5시쯤 달서구청을 방문해 이태훈 구청장과 만난 자리에서 "시민들 의사가 다 집약이 됐으니 정상적으로 옮기는 게 맞겠죠"라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신청사 건립 예산과 관련해 홍 의원에게 "신청사 건립 예산이 3천200억원이 든다. 필요하면 돈을 더 투입한다는 그런 마인드가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이에 홍 의원은 "도시계획은 내가 전문가다. 상업용지와 용적률, 층고 제한을 갖고 돈을 만들어 낸다. 충분히 달서구에 대구를 상징하는 시청을 만들어낼 수 있을 거다"고 답했다.
이 구청장은 또 신청사 지하주차장 내 약 6천면의 주차면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신청사 인근 지역이 구도심인 데다 향후 교통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홍 의원은 이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홍 의원의 이날 달서구청 방문은 10여 분만에 마무리 됐다.
앞서 홍 의원은 6일 대구시청 신청사 달서구 이전을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가 논란이 커지자 7일 다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청 이전은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다시 입장을 바꿨다.
이날 대구 달서구청도 입장문을 내고 "(홍준표 의원의) 신청사 이전을 원안대로 추진한다는 발표를 환영한다"며 "대구시민의 합의로 약속된 신청사 이전 건립은 앞으로 흔들림 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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