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후 김정숙 여사와 함께 거주할 '양산 사저'가 18일 준공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9일까지가 임기인 문재인 대통령은 5월 10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 참석 후 바로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소재 사저로 이주하게 된다.
▶이에 3주 앞선 이날 경남 양산시는 양산 사저 사용 승인을 허가했다. 즉, 주택 사용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 내려지면서 준공(건축물 공사가 완료된(완공) 후 건물 사용 승인도 이뤄진 상태)이 이뤄진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 측은 지난주 지산리 313번지·363-2~6번지 3860㎡ 부지의 신축 중인 건축물에 대한 사용 승인을 신청했고, 이에 대해 이날 사용 승인이 떨어졌다.
이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 내외 이삿짐 등이 19일부터 청와대에서 양산 사저로 옮겨질 수 있게 됐다.
현재 사저 내부는 전기 공사, 냉난방 공조기 설치 등을 완료해 입주가 가능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주택 입구 계단, 주차장 등 건물 외곽 일부는 아직 공사 중이다. 사저 옆 경호동 역시 공사가 진행 중이다. 경호동은 국가보안시설이기 때문에 양산시의 사용 승인 없이도 공사가 마무리되면 바로 쓸 수 있다.
▶이날 김일권 양산시장은 언론에 양산 사저가 위치한 평산마을과 32km 떨어진 철도역인 물금역에 KTX 정차하는 것과 관련, 최근 국가철도공단 영남본부로부터 업무협조 공문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는 승강장 확장 등 물금역 KTX 정차에 필요한 시설 개량에 협조하겠다는 내용이다.
물금역 승강장 길이는 300m인데, KTX 정차를 위해서는 최소 88m를 연장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TX 정차를 위한 승강장 길이는 388m 이상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양산시는 향후 국가철도공단과 시설 개선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양산시가 부담해야 할 실시설계비·공사비 등 사업비를 양산시의회가 승인하면 실시설계를 거쳐 물금역 승강장 확장 등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해당 공사는 약 2년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데, 따라서 실제 KTX 정차 시작 시기는 2024년 상반기쯤 될 것으로 보인다.
경부선에 위치한 물금역은 KTX가 정차하는 경남 밀양역과 부산 구포역 사이에 있다.
양산 사저가 위치한 평산마을은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이 있는 김해 봉하마을과 56km, 통도사와 4km, 지난 2019년 10월 별세한 문재인 대통령 모친 강한옥 여사 묘(천주교 공원 묘원인 하늘공원)와 14km 거리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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