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업계에 패션·레저·아동 관련 상품군의 판매가 두드러지고 있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의 기대감이 본격화되고 야외 활동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아서다. 백화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본격 해제된 데 이어 내달 '가정의 달'을 맞는 만큼 당분간 활기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은 이달 1~16일까지 진행된 봄 정기 세일 매출이 지난해 동 기간 대비 21% 증가했다. 영스포츠와 골프에서 각각 30%, 29%로 증가폭이 가장 컸다. 여성패션과 아동 상품도 각각 24%, 21% 신장됐다. 색조 화장품이 많은 1층 뷰티 매장들의 매출도 5% 올랐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평소 마스크 착용으로 립스틱을 잘 구매하지 않는 직원들도 이번에 하나씩 사기도 했다"며 "따뜻해진 날씨와 일상 회복 기대감에 야외 활동 관련 상품이 잘 팔렸다"고 했다. 코로나 시기 홈인테리어가 인기를 끌면서 두 자릿수의 빠른 신장률을 보여온 가전제품 등 생활용품은 9% 신장에 그쳤다.
롯데백화점 대구점도 같은 기간 매출이 전년 동 기간 대비 13% 올랐다. 아웃도어 상품(21%), 골프웨어(18%), 아동 상품(24%) 등이었다. 특히, 방역체계 완화로 물놀이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수영복 매출이 50% 늘었다.
대구백화점 프라자점도 봄 정기 세일 기간에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7% 신장됐다. 영캐주얼과 화장품 판매가 각각 67.2%, 44.9% 올랐다.
백화점들은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야외 활동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각종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대구점은 18일 4층 골프 매장을 신규 리뉴얼 오픈했다. 타이틀리스트, 풋조이, 세인트랜드루스 등 19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22~24일까지 1층 정문 광장에 '벤츠 차량'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내달 28~29일엔 7층 문화홀에서 웨딩박람회도 계획돼 있다. 전재모 롯데백화점 대구점 패션팀장은 "거리두기 방침이 해재된 만큼 백화점에 활기가 돌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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