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칠곡군, 11년 역작 'U자형 호국관광벨트' 올 6월 마무리

"대한민국 최고의 호국평화 체험관광도시로 우뚝 설 것"

칠곡평화전망대에 올라서면 낙동강과 칠곡군 전경이 훤히 내려다 보인다. 칠곡군 제공
칠곡평화전망대에 올라서면 낙동강과 칠곡군 전경이 훤히 내려다 보인다. 칠곡군 제공
호국의다리를 중심으로 좌우 낙동강변 일대에
호국의다리를 중심으로 좌우 낙동강변 일대에 '칠곡U자형 호국평화관광벨트'가 조성됐다. 칠곡군 제공

경북 칠곡군이 호국평화를 테마로 한 관광 인프라 구축사업인 '칠곡U자형 호국평화관광벨트'를 오는 6월 최종 완공한다. 2012년부터 11년에 걸친 역점사업이 마무리되는 것이다.

칠곡U자형 호국평화관광벨트는 호국의다리를 중심으로 좌우 낙동강변 일대에 호국과 평화, 자연과 생태, 역사, 문화예술 등을 종합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복합 관광단지. 전체 면적은 3㎢, 사업비는 약 2천억원 투입됐다.

호국평화관광벨트 안에는 칠곡호국평화기념관, 칠곡보생태공원, 칠곡보오토캠핑장, 칠곡보야외물놀이장, 관호산성(관평루), 꿀벌나라테마공원, 향사아트센터, 평화분수, 칠곡사계절썰매장, 애국동산, 칠곡평화전망대 등이 들어서 있다. 이들 시설은 이미 준공돼 운영에 들어간 상태다. 마지막 하나 남은 시설은 공예테마공원. 6월 준공 예정이다.

국내 최대 전쟁 박물관인 칠곡호국평화기념관도 눈여겨볼 만하다. 6·25전쟁 당시 55일간의 낙동강 방어선 전투를 재조명하기 위해 건립된 곳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의 호국안보 체험·교육에 제격이다. 칠곡보생태공원 뒷편에 있어 나들이에도 좋다.

칠곡군은 호국평화관광벨트 조성이 모두 완료되면 호국평화의 도시로서의 지역 정체성 확보와 경제 활성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하드웨어는 갖췄지만 관광객을 불러모을 다양한 콘텐츠 개발 등 소프트웨어 차원의 인프라 확충이 뒤따라야 하고 체류형 관광단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숙박시설도 보완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 견해다.

아울러 칠곡U자형 호국평화관광벨트의 연결점이자 출발점인 호국의다리 일대 개발과 정비사업(미군부대 취수장 철거)도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다. 호국의다리는 6·25전쟁 당시 남하하는 북한군을 저지하기 위해 폭파한 왜관철교를 복원한 것이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칠곡U자형 호국평화관광벨트 구축사업에 혼신을 쏟았고 조만간 마무리된다니 감회가 깊다"며 "앞으로 호국평화의 도시 칠곡군이 대한민국 최고의 호국평화 체험관광도시로 발돋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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