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영화학교는 21일부터 대구 내 유치원을 포함한 모든 학교에 재학 중인 청각장애 학생과 일반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보장구 점검을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보청기 및 인공와우 기기 등 보장구는 청각장애인에게 생활필수품이다. 하지만 보장구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는 센터가 ▷서울 2곳 ▷대구 1곳 ▷부산 1곳 등 전국에 4곳뿐이라 적절한 관리를 받기 힘들다. 자주 방문이 힘들어 고장이 나거나 문제가 생겨야만 어쩔 수 없이 센터를 찾곤 한다.
대구경북 유일 청각장애 특성화 특수교육지원센터(대구영화학교)는 이러한 청각장애인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이번 점검을 기획했다.
▷포낙보청기 ▷코클리어 코리아 ▷메델 코리아 ▷AB 코리아 등 국내 청각장애 보장구 대표 업체 4곳과 대구시 청각·언어장애인복지관 등과 협업해 이번 점검을 실시했고, 미리 신청한 청각장애인 70여 명이 무상 점검 서비스를 받을 예정이다.
직접 점검을 받은 정재은 학부모는 "두 명의 청각장애 아이를 키우면서 어려움이 많았다"며 "우리 아이가 사용하고 있는 인공와우 기기는 문제가 생기면 인근에 서비스센터가 없어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렇게 보장구를 무상으로 점검받아 기쁘다. 일회성 행사가 아닌 정기적인 보장구 무상 점검이 이뤄지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정옥 교장은 "대구경북 유일의 청각장애 교육기관으로서 청각장애 교육 및 지원의 책무성을 느끼고 청각장애 보장구 점검의 불편함을 크게 공감했다"며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연 2회 정기적으로 보장구 점검을 실시해 대구뿐 아니라 경북 지역의 청각장애인에게도 혜택이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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