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양군, 도시재생 뉴딜 "주민이 지역주체 된다"

100년 전통 양조장, 낡은 보건소 리모델링
관광 자원 늘리고 공동체 활성화 작업 진행

100년 동안 술을 빚어온 영양 양조장에서 재탄생했다. 주민제안공모사업에 참여한 주민들이 직접 만든 다양한 소품들이 자리잡으면서 양조장이 새롭게 탈바꿈됐다. 영양군 제공
100년 동안 술을 빚어온 영양 양조장에서 재탄생했다. 주민제안공모사업에 참여한 주민들이 직접 만든 다양한 소품들이 자리잡으면서 양조장이 새롭게 탈바꿈됐다. 영양군 제공

경북 영양군은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도시재생 뉴딜 사업 3대 거점시설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곳은 100년 전통의 '영양 양조장'과 '도심 호스텔' 등을 새롭게 선보이는 도시재생 인정 사업이 한창이다.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인정사업 공모에 선정돼 지난해부터 영양읍 서부 1리 일대에 '영양문화마을 커뮤니티센터'를 조성하고 있다.

우선 '100년 전통의 영양 양조장' 리모델링 사업은 '영양을 빚은 양조장'으로 조성된다. 올해 준공될 이 사업은 약 28억원을 들여 기존의 양조장 건물을 리모델링, 양조장과 역사전시관 등 100년 전통의 양조장을 재현한다.

양조장은 (주)교촌F&B와 협약을 통해 위탁 운영할 방침. (주)교촌F&B는 앞으로 영양 막걸리를 재생산·개발한다. 오래된 양조장을 '영양의 맛'으로 재탄생시켜 전통을 다시 이어갈 계기를 마련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

영양군은 100년 전통의 영양 양조장을 리모델링해
영양군은 100년 전통의 영양 양조장을 리모델링해 '영양을 빚은 양조장'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사진은 옛 영양 양조장의 내부 모습. 영양군 제공

영양군은 또 오래된 보건소를 리모델링해 '호스텔'로 꾸미고 있다. 올해 마무리될 이 사업은 14억6천500만원이 들어가는 영양객주 리모델링 공사다. 이 곳에는 일자리지원센터와 함께 8실, 32명을 수용할 수 있는 호스텔이 들어선다.

이곳은 숙박시설이 부족해 체험형 관광과 연결 짓지 못하는 한계를 덜어줄 전망. 관광 허브 역할을 할 수 있게 주민협의체 등과 협의해 위탁 운영한다.

올해 내로 지역주민 공공이용시설인 '복합 커뮤니티센터'도 조성한다. 이곳에는 산나물 반찬가게, 공유 공구실, 북카페, 마을사랑방 등 주민 커뮤니티 시설을 비롯해 마을문화공원과 주차장 등이 조성된다.

특히 마을커뮤니티센터는 주민협의체 구성을 통한 마을주민이 중심 되어 도시재생 자생적 조직 사업으로 운영한다. 주민 공감대 형성과 참여 유도로 주민이 지역의 주체가 되는 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영양군 관계자는 "군 단위에선 영양이 처음으로 도시재생 인정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며 "영양체험코스 개발과 일자리 창출을 통해 영양군 공동체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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