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614억 횡령' 우리은행 직원 "동생 사업 투자해 손실"…구속영장 신청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형제가 나눠 쓴 듯…경찰, 직원·동생 조사해 자금추적 후 동생도 영장 신청 방침

상식적으로 자금 관리 체계가 가장 엄격해야 할 시중은행에서 이례적으로 600억원대의 대형 횡령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은 28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연합뉴스
상식적으로 자금 관리 체계가 가장 엄격해야 할 시중은행에서 이례적으로 600억원대의 대형 횡령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은 28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연합뉴스

우리은행 직원이 회삿돈 614억원을 횡령한 가운데 이 직원의 동생 사업에 횡령금 일부가 흘러든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자금 흐름을 추적 중이다.

경찰은 "동생 사업에 돈을 투자했다가 손실을 입었다"는 해당 직원 진술과 동생에 대한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앞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횡령 혐의로 긴급체포된 우리은행 직원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횡령금 전부를 인출했다. 일부는 파생상품에 투자했고 일부는 동생이 하는 사업에 투자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A씨 계좌에서 동생 계좌로 돈을 이체한 기록을 확보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동생이 추진하던 뉴질랜드 골프장 리조트 개발사업 채권 인수자금과 부지 매입에 80억여원을 썼다가 손실을 입었다.

횡령액 614억원은 A씨가 500억가량, 동생은 100억가량 각각 나눠 쓴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A씨가 지난 27일 경찰서에서 자수한 뒤로 그를 긴급체포해 조사하던 중 그가 동생과 공모해 돈을 빼돌린 혐의를 파악하고서 전날 A씨 동생을 전날 특경법상 횡령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A씨 동생은 전날 오전 2시쯤 경찰서에 방문했으나 모든 진술을 거부하면서 귀가 조치됐다. 이후 다시 조사를 재개하고자 재출석했을 때 긴급체포됐다.

A씨 동생은 우리은행 직원은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연합뉴스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연합뉴스

우리은행은 A씨가 2012년 10월 12일과 2015년 9월 25일, 2018년 6월 11일 등 3차례에 걸쳐 회사 자금 614억5천214만6천원(잠정)을 횡령한 것으로 보인다며 A씨를 고소했다.

A씨는 우리은행에서 10년 넘게 재직한 차장급 직원으로, 횡령 당시 기업개선부에 있었다. 그는 옛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에 참여한 이란 가전업체 엔텍합에 우리은행이 돌려줘야 하는 계약보증금 등을 횡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 계좌 등 관련 자료를 다각도로 분석해 횡령금 사용처와 돈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횡령금 중 남은 돈은 몰수추징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날 오후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의 동생에 대해서도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육군사관학교에 대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고, 이에 대한 육사총동창회의 반발이 이어졌다. 총동창회는 대통령의 발언이 사...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8'의 역대급 사전예약에 힘입어 구미에서 열린 '2026 갤럭시 런칭 페스타 with 구미' 행사에는 200여 명이 ...
경북 지역 지자체들이 인구 방어선 유지를 위해 애쓰고 있으며, 구미시는 40만명 방어선 붕괴 위기를 겪고 있고, 고령군은 인구 3만명 회복을...
필리핀에서 중국인이 필리핀인으로 신분을 위조하여 전력망 사업에 개입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국가 안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필리핀 이민국은 로런..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