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어린이날 어린 사자들 맹활약…삼성, NC에 5대2 역전승

김지찬, 역전 싹쓸이 3타점 적시 3루타…황동재 6⅔이닝 1실점 호투
어린이날 2만여명 라팍 찾아, 다양한 이벤트 즐겨

5일 100주년을 맞이한 어린이날을 기념해 삼성라이온즈가 NC다이노스와 경기에 앞서 어린이 팬들을 위한 김지찬, 이재현의 사인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진행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5일 100주년을 맞이한 어린이날을 기념해 삼성라이온즈가 NC다이노스와 경기에 앞서 어린이 팬들을 위한 김지찬, 이재현의 사인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진행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100주년을 맞은 어린이날 열린 삼성라이온즈와 NC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는 라이온즈의 두 어린 선수가 역전승을 견인했다.

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삼성은 5대2로 역전승하면서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며 지난 원정에서의 NC 3연전 루징시리즈를 설욕했다.

전날 8회에만 무려 9점을 뽑아내며 대역전극을 펼친 삼성은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역전승의 중심에는 선발 황동재의 호투와 김지찬의 결승 싹쓸이 안타가 있었다.

삼성라이온즈 투수 황동재가 5일 대구 NC전에서 데뷔 첫 선발승을 거둔 뒤, 기념구를 들고 사진 촬영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 투수 황동재가 5일 대구 NC전에서 데뷔 첫 선발승을 거둔 뒤, 기념구를 들고 사진 촬영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황동재는 이날 6⅔이닝 90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하며 프로 데뷔 첫 선발승을 따냈다. 최고 직구 구속은 142㎞를 찍었고 슬라이더와 포크볼 등 변화구로 상대 타자들을 차례로 돌려세웠다. 1회 단 7개의 공만 던져 삼자범퇴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황동재는 3회 서호철의 안타, 노진혁의 적시타로 1실점했지만 이후 교체되기 전까진 더 이상의 실점은 하지 않았다. 선발 세 번째 무대 만에 기록한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최다 이닝 무실점 기록까지 챙겼다.

타석에서는 김지찬이 맹활약했다. 0대1로 뒤쳐진 6회 1사 만루 상황, 대타 출전한 강민호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진 만루 상황에 김지찬이 우익수 쪽 깊은 방향으로 빠지는 3타점 싹쓸이 적시 3루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날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김지찬은 데뷔 첫 4안타 기록을 세우는 기쁨도 맛봤다.

7회 오재일이 시즌 4호 홈런인 우중월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9회 '끝판대장'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려 1점을 내주긴 했지만 승리를 지켜냈다.

김지찬은 "득점타 상황에서 욕심을 안 부리고 가볍게 스윙한다는 느낌으로 쳤는데, 운이 좋았던 것 같다. 특히 어린이날을 맞아 팬들이 많이 온 상황에서 이겨서 더욱 기쁘다. 라팍에서 이렇게 많은 팬의 함성을 들은건 처음인 것 같다"며 "데뷔 이후 한 경기 최다 안타를 기록했는데, 기분은 좋지만 크게 의미는 두지 않으려 한다. 오늘이 끝이 아니니 앞으로 더 집중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현재 좋은 페이스를 시즌 끝까지 유지하고 싶다"고 소감을 남겼다.

5일 100주년을 맞이한 어린이날, 삼성라이온즈가 NC다이노스 경기가 열리기 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은 야구 팬들이 경기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이날 라팍에는 2만489명의 관중이 찾아와 올해 라팍 최고 관중 수를 기록했다. 김우정 기자
5일 100주년을 맞이한 어린이날, 삼성라이온즈가 NC다이노스 경기가 열리기 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은 야구 팬들이 경기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이날 라팍에는 2만489명의 관중이 찾아와 올해 라팍 최고 관중 수를 기록했다. 김우정 기자

한편, 어린이날을 맞아 라팍은 오랜만에 어린이들의 웃음소리와 함성이 가득 들어찼다. 2018년 어린이날 홈 경기 이후 처음으로 100% 관중을 받는 어린이날을 맞이해 어린이 치어리딩, 광작가 캐리커쳐, 김지찬·이재현 사인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됐다. 또한 경기장 밖은 미니 바이킹과 회전그네 등 놀이기구들로 어린이 팬들을 즐겁게 했으며, 경기를 마친 후에는 직접 경기장 누상을 달려보는 키즈런 행사까지 진행돼 큰 호응을 받았다. 이날 라팍에는 2만489명의 관중이 입장, 올해 최고 관중 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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