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사흘 앞두고 또 다시 무력 시위를 감행했다.
청와대는 북한이 7일 동해상으로 발사체를 쏘아 올린 것과 관련해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이번 북한 도발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사흘, 한미 정상회담을 16일 앞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더욱 엄중히 지켜보고 있다.
청와대는 회의를 마친 뒤 논의 내용을 발표할 전망이다.
앞서 이날 오후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동해상으로 아직 기종이 파악되지 않은 발사체를 쏘아 올렸다고 출입기자단에 공지했다.
군 당국은 이번 미사일의 사거리와 고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이며, 탄도미사일로 추정 중이다.
통상 군 당국은 초기 탐지된 발사체 궤적 등이 단거리급 이상의 탄도미사일로 판단되면 수분 이내 언론에 알리고 있다.
군과 정보당국은 최근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가능성을 예의주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올해 공개된 북한의 15번째 무력시위다.
북한은 3일 전인 지난 4일 낮 12시 3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북한이 이르면 이달 말쯤 7차 핵실험을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가오는 국내 정권 교체와 한미정상회담 등을 겨냥해 국내외를 향한 전략도발을 본격화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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