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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화예술회관 특별기획전 ‘푸른 나무 아래서: 서창환과 제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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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1일까지 1~5전시실

서창환, 무제, 1992, 캔버스에 유채, 88×129cm.
서창환, 무제, 1992, 캔버스에 유채, 88×129cm.

대구문화예술회관이 1~5전시실에서 특별기획전 '푸른 나무 아래서: 서창환과 제자들'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대구문화예술회관이 사제(師弟) 관계 속에서 영향을 주고 받으며 각자의 작품 세계를 펼쳐나가 지역 미술의 발전에 기여한 서창환(1923~2014) 작가와 그의 제자들을 조명하는 특별 전시다.

서 작가는 1923년 함경남도 흥남에서 태어나 일찍이 일본 유학을 통해 서양화를 익히고 귀국, 월남해 1946년 경북 영주에서 교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포항에서 10여 년간 제자를 기르며 포항에 현대 화단의 기반을 마련했고, 1959년 경북중에 부임하면서 대구에 정착, 평생 미술교육자이자 작가의 길을 걸었다.

중·고교, 대학에서의 오랜 교직 생활을 통해 배출한 수많은 제자들은 현재 대구 미술계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는 중견 작가들로 성장했고, 그 중 상당수가 스승 서창환과 같이 제자들을 길러내는 미술교육자로 활동해왔다.

김두호, 바다소리, 2008, 캔버스에 유채, 62×122cm.
김두호, 바다소리, 2008, 캔버스에 유채, 62×122cm.

이번 전시에는 서 작가의 교사 생활 초기 포항에서 그의 가르침을 받았던 제자 김두호를 비롯해 경북중, 영남중·고교 재직 때 제자들인 박중식, 노중기, 문순만, 이장우, 노태웅, 이기성, 김봉천 등 모두 8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서 작가는 평생 나무와 숲을 그린 화가로 잘 알려져있다. 하늘을 향해 가지를 뻗어 올린 청색조와 보라색조의 나무들은 하늘과 땅을 이어 주는 매개체로, 절대자에 대한 작가의 신앙 고백이면서 동시에 생명력에 대한 경외심의 표현이다.

1~3전시실에서는 1960년대 초반에서 작고까지 50여 년간의 화업을 아우르는 서창환 작가의 시기별 대표 작품 60여 점을 선별해 소개하고, 작품과 더불어 사진, 팸플릿 등의 인쇄 자료와 영상 자료를 함께 전시해 작품세계의 전모를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4~5전시실에는 스승의 길을 따라 작가로서 현재 활발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제자 8명의 작품 50여 점이 전시된다.

대구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평생토록 나무와 숲을 그렸고 스스로 큰 나무와도 같은 존재로 남은 스승 서창환의 작품과 그 스승의 가르침을 받아 훌륭한 작가로 성장한 제자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하면서 가르침과 배움의 인연, 예술의 의미를 되새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6월 11일까지. 053-606-6136.

이장우, 2020, 자연의 소리, 캔버스에 유채, 89.4×145.5cm.
이장우, 2020, 자연의 소리, 캔버스에 유채, 89.4×145.5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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