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9일 새 정부 '1기 내각'의 15개 부처 20개 차관급 인선을 발표한 가운데 대구경북 출신 인사 6명이 이름을 올렸다.
윤 당선인 대변인실은 이날 언론 공지에서 "윤 당선인은 정부 운영에 어떤 공백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이번 인선 내용을 발표했다"며 "취임 즉시 관련 내용에 서명하고 발령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및 일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부적격 판정으로 첫 내각 반쪽 출범이 현실화하자 새 정부 출범 직전 차관급 인사를 먼저 단행해 일단 '차관 내각 체제'를 갖춘 것이다.
이날 인선에서 대구경북 출신은 6명으로 윤 당선인은 기획재정부 2차관에 최상대 기재부 예산실장(57)을, 행정안전부 차관에는 한창섭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55),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 장영진 전 산자부 기획조정실장(56), 통상교섭본부장에는 안덕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54)를 각각 지명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에는 전병극 전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59), 고용노동부 차관에는 권기섭 전 고용부 노동정책실장(53) 등 대구경북 출신이 각각 내정됐다.
기재부 2차관으로 내정된 최 예산실장은 포항 출신으로 서울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정고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기재부 예산총괄심의관, 예산실장 등 예산 라인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예산통이다.
행안부 차관으로 내정된 한 정부혁신조직실장은 상주 출신으로 상주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나와 행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정부혁신조직실장 등을 역임하며 인사, 조직 등 분야를 두루 섭렵했고 충북 행정부지사로 지방행정 경험도 쌓았다.
산업부 1차관에 내정된 장 한국전자기술연구원장은 대구 달성고와 경희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했으며 올해 2월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석달 만에 차관으로 복귀하게 됐다.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으로 내정된 안 교수는 대구 출신으로 대구 덕원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고, 2020년 한국국제통상학회장을 맡는 등 통상 정책과 관련해 정부에 오랜 기간 자문해 온 국제통상 전문가다.
전 문체부 1차관 내정자는 예천 출신으로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7회로 문체부 대변인, 문화예술정책실장 등 주요 직책을 맡았다. 차관 발탁 전까지 문체부 소속 공공기관인 그랜드코리아레저(GKL) 혁신경영본부장(상임이사)을 맡았다.
권 고용노동부 차관 내정자는 예천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행정고시(36회)에 합격했으며 노동부 고용정책실장, 노동정책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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