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4거래일 만에 26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과 기관 매수에 힘입은 결과다.
1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54.16포인트(2.12%) 오른 2604.24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상승 마감한 건 지난달 29일 이후 9거래일 만이다. 이날 상승 흐름을 이어가던 지수는 장중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상승 폭이 커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645억원, 기관이 8천576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9천67억원을 순매도했다.
최근 지수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 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 역시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이 장 후반 상승세로 반전했고 코스피에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2.47%), SK하이닉스(3.21%) 등 대형 반도체주가 오름세를 보였다. 미국에 전기차 공장을 설립한다는 계획이 전해진 현대차(3.32%)와 LG에너지솔루션(3.22%), 삼성SDI(4.43%) 등 2차전지주도 상승세를 탔다. 강세를 보였다. 네이버(1.67%), 카카오(1.36%) 등도 IT주도 모처럼 반등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계(3.35%) 쪽 강세가 두드러졌다. 전기·전자(2.77%), 제조업(2.26%), 건설업(2.22%), 운송장비(2.18%), 금융업(2.01%)도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에도 훈풍이 불었다. 전날보다 19.42포인트(2.33%) 오른 853.08에 장을 닫았다.
코스닥시장에서 지수 상승을 견인한 이들 역시 외국인과 기관. 외국인은 1천742억원, 기관은 1천284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천996억원을 순매도, 코스피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 상승했다. 다만 셀트리온헬스케어(-4.54%), 셀트리온제약(-2.79%)은 하락세였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