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하는 '2022 세계가스총회'의 첫 화두는 '에너지 믹스'(energy mix)가 될 전망이다.
에너지 믹스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그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전쟁으로 인해 에너지 공급이 불안정해지고, 이 여파로 다시 국제유가나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면서 각국 에너지 안보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
세계가스총회에서는 국제 에너지기구 수장과 글로벌 에너지기업의 주요 임원진이 모여 에너지 믹스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오는 25일 진행되는 정상회담에서는 강주명 국제가스연맹(IGU) 회장과 조셉 맥모니글 국제세계포럼(IEF) 사무총장, 페드로 미라스 살라망카 세계석유회의(WPC) 회장이 만난다. 이들은 '글로벌 에너지 믹스의 다양성, 복잡성, 필요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들 수장이 머리를 맞댈 문제는 더 있다. 에너지 믹스를 달성할 기술 혁신과 정책 방향, 여러 에너지 자원의 미래 역할,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석탄 등 기존 연료로 회귀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심층 진단한다.
이에 앞서 24일에는 '에너지 전환과 안보를 위한 글로벌 가스 시장의 전환'이라는 주제의 기조발표가 진행된다.
S&P글로벌 수석 전략가이자 국제에너지 콘퍼런스 'CERAWEEK'의 부회장인 마이클 스토파드,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피터 클라크 엑손모빌 글로벌 LNG 총책임자, 맥 오닐 우드사이드 에너지 CEO, 옥타비오 시모에스 텔루리안 CEO가 연사로 나서 글로벌 에너지 전환기에 각국이 취해야 할 방향과 해법을 제시한다.
이 외에 '에너지 공급 안보의 글로벌·지역 전망'과 '가스·재생에너지-저탄소 에너지 전환의 파트너'를 주제로 현안 토론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글로벌 에너지 기업과 에너지 장관이 제안하는 해법을 들을 수 있는 자리라고 대구시는 설명했다.
※에너지 믹스=에너지를 섞는다는 의미로, 다양한 에너지원을 활용해 에너지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한다는 뜻이다. 한 종류의 에너지원 수급에 문제가 생겨도 다른 에너지원을 사용해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수급한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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