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농기계 기업 대동이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대동은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이 3천5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실적은 지난해 2분기에 달성한 매출 3천380억원을 넘어 창사 이래 최대 분기 매출이다.
국내외 매출을 보면 해외는 2천316억원, 국내 1천25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해외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1천684억원 대비 37.5% 성장했다.
대동의 지난해 1분기 해외·국내 매출 비중이 각각 56%, 44%이었고, 올해는 수출 증가로 해외 매출 비중이 65%까지 커졌다. 반면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줄었다.
1분기 영업이익은 216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감소했다. 매출이 늘었는데도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은 전년 대비 4배 이상 급상승한 해상 운임과 원재료비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동은 지난해 해외 딜러와 사전계약한 제품에 대해 시장 신뢰도를 고려, 원가 상승분을 판매가에 전가할 수 없어 일시적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2분기부터의 수익성은 긍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1일 북미와 유럽을 비롯해 70여 개 수출국 판매가를 인상한 점 ▷'글로벌 품질 혁신 체계 구축 TFT'를 통한 공급망 다변화로 원가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는 점 ▷해운 운임 증가세가 한풀 꺾이는 상황 등이 수익성 증대의 근거다.
대동 원유현 대표는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면서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대동과 카이오티 브랜드에 대한 더 큰 가치를 제공해 성장성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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