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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 동성로상점가상인회장 "동성로, 이제 관광특구로 지정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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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요지, 대구 가운데 있다는 장점 살려야
동성로 스파크, 다양한 행사·놀이기구로 눈길

동성로 스파크 모습. 동성로 스파크 제공
동성로 스파크 모습. 동성로 스파크 제공

대구 동성로는 대구를 대표하는 번화가다. 오랜 기간 지방 최대 상권으로 잘 유지돼 온 곳. 다만 최근 10년 동안 고급 브랜드와 명품 시장이 대형 쇼핑몰과 백화점으로 이탈, 상권이 위축되면서 관광특구 지정으로 돌파구를 찾자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동성로는 대구 교통의 요지에 있는 데다 지리적으로도 중앙에 자리를 잡아 장점이 많은 곳. 그런 만큼 젊은 층이 드나들 수 있게 관광특구로 지정돼 작지만 강하고 특색 있는 점포,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어우러진 거리로 바뀐다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이준호 동성로상점가상인회장의 주장이다.

쉽지는 않지만 활로는 있다. 이 회장은 "개성 있는 보세 의류·액세서리나 식·음료를 판매하는 작은 가게들은 나름대로 선전했고, 클럽골목과 먹자골목도 장사가 잘 된다"고 했다. 그가 젊은 층의 감각에 맞게 특색 있고 즐기는 장소로 동성로가 변모해야 한다고 판단한 이유다.

관광특구는 관광 서비스·홍보 등 관광 여건을 조성할 필요가 있는 지역을 지자체가 지정하는 제도.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식당의 옥외영업이 가능해지는 등 규제가 완화되고 예산도 지원받을 수 있다. 바람대로 된다면 도로·주차장 확충과 조명·간판·조형물 등 시설물 개선 작업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이곳 상인들의 기대다.

위기 속에서 동성로 스파크의 선전도 눈에 띈다. 경품 행사,사진과 마스코트 공모전, 그림그리기 대회 등 고객 참여 행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새로운 놀이기구들을 보강하는 등 시민들의 발걸음을 붙잡기 위해 노력했다.

가정의 달인 5월에는 입점 업체별로 다양한 할인·증정 행사를 펼치고 있다. 중화요리 4대 명장 중 한 명인 유방녕 셰프가 직접 만든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고객 초대회도 여는 등 매주 다양한 볼거리로 시민들의 눈과 귀, 입을 즐겁게 한다.

건물 3, 4층은 유명 음식·음료(F&B) 브랜드와 다양한 콘텐츠가 결합된 공간으로 바꾼다. '놀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한 대구 랜드마크'가 되겠다는 목표에 어울리는 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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