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 평산마을로 귀향한 지 일주일째인 문재인 전 대통령이 평화로이 보내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17일 문 전 대통령의 페이스북 등 SNS에는 문 전 대통령의 일상이 담긴 사진 4장이 공개됐다.
사진 속 문 전 대통령은 책이 빼곡히 꽂혀 있는 책장 앞에 쪼그려 앉아 독서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인다. 안경을 벗고 맨발로 슬리퍼를 신는 등 편안한 차림으로 책 읽기에 푹 빠져 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반려견 토리에게 먹이를 주는 모습, 반려견 마루와 숲길로 산책에 나선 모습이 담겼다. 사저 인근에 심긴 묘목에 손수 물을 주는 모습도 포착됐다.


비서실은 "(문 전 대통령이) 귀향하시고 1주일이 되었다"며 "(문 전 대통령이) 서재 정리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셨다. (반려견) 마루, 곰이, 송강이, 다운이, 토리와 함께 매일 아침 산책을 하시고 해질 무렵엔 나무에 물 주기를 잊지 않으신다" 말했다.
앞서 지난 12일에도 문 전 대통령은 퇴임 이틀 만에 SNS을 통해 일상을 전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사저와 멀지 않은 거리에 있는 선영을 찾았고 통도사를 방문해 차담을 나눴다.
문 전 대통령은 "귀향 후 첫 외출. 아버지 어머니 산소에 인사드리고, 통도사에도 인사 다녀왔다"면서 "법당에 참배 드리고, 성파 종정스님과 현문 주지스님을 뵙고 모처럼 좋은 차, 편한 대화로 호사를 누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 다섯 마리와 고양이 한 마리의 반려동물들도 아직 안정되지 않았지만, 저는 잘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에는 "양산 덕계성당 미사. 돌아오는 길에 양산의 오래된 냉면집 원산면옥에서 점심으로 냉면 한 그릇"이라고 근황을 전하면서도 평산마을 일대에서 시위를 하고 있는 일부 보수단체에 자제를 촉구하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집으로 돌아오니 확성기 소음과 욕설이 함께하는 반지성이 작은 시골마을 일요일의 평온과 자유를 깨고 있다. 평산마을 주민 여러분 미안합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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