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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도시 경북 구미, 고용시장 활기 찾나?

고용보험 가입자 수·취업자 수 증가, 실업급여 지급자 수 감소세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매일신문 DB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매일신문 DB

산업도시 경북 구미의 고용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고용보험 가입자 수와 취업자 수는 증가하고, 실업급여 지급자 수는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미상공회의소가 최근 한국고용정보원 고용보험 DB를 토대로 '구미지역 고용동향 변화 추이'를 조사한 결과, 지난 3월 기준 구미지역의 고용보험 가입 상시근로자는 10만8천40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월 10만5천174명에 비해 3천232명이 늘었다.

특히 고용보험 전체 가입자의 53.2%를 차지하는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해 3월 5만6천198명에서 올해 3월엔 5만7천670명으로 1천472명이 증가했다.

고용보험 가입자가 늘어난 제조업 업종은 전자부품, 비금속 광물제품,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금속가공제품 등이다.

제조업 외에도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도매 및 소매업, 사업시설 관리 지원·임대서비스업, 교육 서비스업도 고용보험 가입자가 증가했다.

또 지난 1~3월 취업자 수는 1만7천98명으로 전년 동기간 1만5천795명에 비해 8.2%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5천87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2천621명), 교육 서비스업(1천543명)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지난 1~3월 구미지역의 실업급여 지급자 수는 1만6천468명으로, 전년 동기간 1만9천958명에 비해 17.5% 감소했다. 실업급여 지급액도 251억600만원으로 전년 동기간에 비해 16.2% 줄었다.

실업급여 지급 사유는 경영상 필요 및 회사 불황으로 인원 감축 등에 의한 퇴사가 가장 많았다.

심규정 구미상의 경제조사팀장은 "올해 구미지역의 고용시장이 점차 활기를 띄고 있지만 구미산단에 계획된 기업투자가 안정적으로 이행되기 위해선 만성적인 인력난 해결이 필수이다. 따라서 KTX 구미역 신설, 지방에 취업하는 우수 인력에 대한 각종 인센티브 제공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경북 구미상공회의소 전경. 매일신문 DB
경북 구미상공회의소 전경. 매일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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