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오미크론 변이 확산 이후 주중 코로나19 확진자가 최저를 기록했다. 감염 유행이 감소 추세를 이어가면서 일주일 중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수요일 수치도 안정세를 보였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징검다리 연휴로 인한 확산 우려에서 점차 벗어나는 모양새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와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대구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천528명으로 집계됐다. 1주 전(11일) 2천223명과 2주 전(4일) 2천482명과 비교해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같은 요일(수요일) 기준으로 지난 2월 2일(1천146명) 이후 15주 만에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수요일은 일주일 중 확진자가 가장 많은 날이다. 검사자가 적은 주말 효과가 사라지는 시점이다. 지난 3월 16일(수요일)에는 오미크론 확산 후 가장 많은 2만4천115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대구의 수요일 확진자는 지난달 6일(1만2천103명)까지 1만 명대를 유지했지만, 이후 같은달 13일 8천357명과 20일 5천14명, 27일 3천598명으로 급감했다.
이날 전국 확진자도 3만1천352명으로, 1주 전(4만3천910명)보다 1만2천558명, 2주 전(4만9천55명)보다 1만7천703명 각각 감소했다. 이 역시 15주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정부는 지난 2월 3일 오미크론 대응 체제로 방역을 전환했다. 이후 확산세가 꺾이자 지난달 18일 사적 모임 인원과 영업시간 제한 등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없애고, 이달 2일부터는 실외 마스크 의무를 해제했다.
최근 어린이날 등 연휴 때 야외 활동 인구와 지역 간 이동량이 늘자 감염 재확산 우려가 있었지만, 주중 유행 상황이 안정세로 접어들면서 추가 방역 완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오는 23일부터 적용될 예정인 '확진자 격리 의무 해제' 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
정부는 전문가 등 의견을 반영해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안착기 전환 여부를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방역 당국은 "최근 코로나19 감염의 유행 상황과 향후 재유행 가능성을 비롯해 해외 변이 바이러스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일상회복을 준비하고 방역체계를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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