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유교문화 창달에 기여한 '경주 옥산서원 무변루'가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은 26일 "'옥산서원 무변루'는 30일 예고 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옥산서원 무변루'는 중층으로 된 문루로, 옥산서원 외삼문을 지나면 나타난다. 문루는 성 위에 사방을 볼 수 있도록 다락처럼 지은 집이다.
무변루는 2019년 '한국의 서원'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옥산서원' 안에 있다. 무변루는 1572년 옥산서원이 창건됐을 때 함께 세워졌으며 주변의 훌륭한 자연경관을 잘 조망할 수 있도록 서쪽을 바라보고 있다. 규모는 정면 7칸, 옆면 2칸이며 지붕은 맞배지붕으로 좌·우 측면에는 가적지붕을 설치했다.
무변루는 창건 이래로 지역 유생의 교육 장소로 사용됐고 유교 문화창달과 지식보급에 큰 역할을 했다. 관련 기록에 의하면 무변루는 영의정 노수신(1515~1590)이 이름을 짓고 석봉 한호(1543~1605)가 현판을 썼다.
건물의 아래층은 출입문으로 사용하고 위층은 온돌방과 누마루(다락처럼 높게 만든 마루)로 구성됐다. 지붕에는 숭정·건륭·도광 등의 중국 연호가 기록된 명문 기와가 남아있어 수리 이력을 정확하게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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