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조국 이어 秋도 최민희 공개 지지…"촛불 지킨 그, 투표로 지켜달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3월 4일 오전 울산시 동구 대송농수산물시장 앞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3월 4일 오전 울산시 동구 대송농수산물시장 앞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이어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경기 남양주시장 후보를 공개 지지하고 나섰다.

추 전 장관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등대지기처럼 민주주의의 지킴이로 언제 어디서나 헌신적이었던 최민희, 우리의 아픈 새끼손가락 같은 동지"라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추 전 장관은 "세상이 바람직하지 않은 방향으로 굴러 가더라도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실수와 비참한 결과를 눈으로 볼 때까지는 민주주의의 퇴보를 제대로 실감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8년 전 험지였던 남양주로 이사해서 여기서부터 밭갈이를 미리 해놓아야 정권교체가 된다고 했던 그가 정권교체를 이룬 후 막상 자신의 총선 출마에는 제동이 걸렸다"면서 "5년 내내 참다운 촛불정신을 지켜내려 했던 그를 이번에는 투표로 지켜주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조 전 장관도 딸 조민 씨의 고교 생활기록부를 공개한 상대 후보 주광덕 국민의힘 남양주시장 후보를 에둘러 저격하면서 최 후보를 공개 지지했다.

조 전 장관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내 딸의 고교 생활기록부는 불법 유출됐고, 이후 거기에 적혀 있는 인턴·체험활동의 일시 등에 대한 초정밀 수사가 이루어졌다"면서 "그러나 이 불법 유출자에 대한 수사는 중단됐다. 검찰이 이 생활기록부를 공개한 주광덕 의원(검사 출신)에 대한 통신영장을 기각한 것이 주요 이유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 의원의 통신 내역만 확인하면 불법 유출자를 쉽게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바로 이 주광덕 전 의원이 남양주 시장으로 출마했다"며 "최 후보가 맞서 싸우고 있다. 열렬한 언론개혁 운동가, 야권통합 운동가였던 그는 한동안 정치활동을 하지 못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조 전 장관은 "(최 후보는) 그 와중에 서초동 촛불집회 초기부터 헌신적으로 참여해 '촛불 국민 언니'라는 별명을 얻었다"면서 "나로서는 아무 도움도 드리지 못하니 송구스럽다. 최 후보에 대한 마음의 빚이 크다"며 지지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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