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더 쉽고 재미있게’ 눈높이 낮춘 클래식…대구콘서트하우스 ‘클래식 오아시스’ 눈길

7일 오전 ‘로비음악회’, 14일 오후 ‘시시콜콜 클래식’ 선봬

지난해 9월 열린
지난해 9월 열린 '로비음악회_모두를 위한 타악기' 공연 모습.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저렴한 가격에 눈높이를 낮춘, 더 쉽고 재미있는 클래식 공연이 관객을 찾는다. 7일 오전 11시 대구콘서트하우스 로비에서 펼쳐지는 '로비음악회'와 14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열리는 '시시콜콜 클래식'이다.

이들 공연은 클래식 음악이 시민의 삶에 자연스레 녹아들 수 있도록 대구콘서트하우스가 '클래식 오아시스'란 이름으로 선보이고 있는 기획 공연이다.

'로비음악회'는 탁 트인 로비의 풍부한 울림을 활용해 매회 색다른 주제와 그에 걸맞은 익숙한 클래식 연주로 연주자와 관객의 거리, 공연장과 관객의 거리를 좁히고 있다. 1천 원이라는 저렴한 입장료로 2017년부터 매년 4, 5차례 관객을 만났다. 누적 관람객은 2천700여 명에 이른다.

7일 무대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수, 재즈피아니스트 조윤성, 기타리스트 박윤우가 출연해 'Beat of Brazil-Jazz'(베스트 오브 브라질-재즈)를 주제로 연주를 선보인다. 라벨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쇼팽의 '프렐류드'와 '즉흥환상곡', 시벨리우스의 '쿠올레마의 두 개 소품' 중 '슬픈 왈츠', 빌라 로보스의 '브라질풍의 바흐' 등을 만날 수 있다. 관람료는 1천원.

오는 14일 열리는
오는 14일 열리는 '시시콜콜 클래식' 공연의 해설을 맡은 음악평론가 조희창.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시시콜콜 클래식'은 음악가와 그가 남긴 음악에 대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궁금증을 시원하게 해소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할만한 무대다. '클래식의 시시콜콜한 부분을 파헤친다'는 기획으로, 음악을 즐기고 느끼면서 클래식을 알아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꾸민다.

14일 공연은 '책갈피 속에 숨은 음악'을 주제로 괴테‧톨스토이 등 대문호들의 책에 담긴 글귀와 베토벤‧차이콥스키 등이 남긴 음악과의 만남을 다룬다. 음악평론가 조희창, 바이올리니스트 정원영, 테너 김동녘, 피아니스트 배필호가 생생한 음악 속 이야기로 관객을 안내한다. 마스네의 오페라 '타이스' 중 '명상곡', 차이콥스키의 '6개의 로망스' 중 '그리움을 아는 자만이',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중 '꽃노래', 생상스의 '죽음의 무도'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관람료는 1만원. 053-25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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