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득점왕에 오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29, 토트넘 홋스퍼) 선수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청룡장' 체육훈장을 수여키로 했다.
30일 복수의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통상 주무부처인 문화체육부 장관이 전하는 훈장을 직접 손흥민 선수에게 수여키로 했다.
대통령실은 언론에 지난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된 국무회의에서 손흥민 선수에 대한 청룡장 상훈 결정이 났다고 밝혔다.
청룡장은 맹호장, 백마장, 기린장 등 체육훈장 가운데 제일 등급이 높다.
앞서 1936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마라톤 선수 손기정 옹, 히말라야 8천m 고봉 16좌를 세계 최초로 등정한 산악인 엄홍길, 2002년 대한민국의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끈 네덜란드인 축구감독 거스 히딩크, 골프여제 박세리, 피겨여제 김연아 등이 받거나 추서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3일 손흥민의 득점왕 등극이 확정된 직후 스포츠 선수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축전을 보내 "득점왕은 손흥민 선수 개인의 영예일 뿐만 아니라 아시아 축구계 모두가 축하할 경사"라며 "특히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겪었던 우리 국민에게 손흥민 선수의 득점왕 수상은 더할 나위 없는 희망의 메시지이다. 페널티킥 골 없이 순수 필드골로만 이룬 업적이기에 국민들이 느끼는 자부심은 더 크게 다가온다"고 축하했다.
이어 오는 11월 개최되는 카타르 월드컵을 언급,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 다시 한번 가슴 벅찬 설렘과 감동을 선사해줄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대한민국 축구 꿈나무들에게 세계 최고 선수의 후배라는 자긍심을 심어준 손흥민 선수의 수상을 다시 한번 축하드리며, 앞으로의 활약에 대해 국민들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대한민국 축구에서 손흥민이 차지하는 존재감과 업적 등을 언급했고, 그 연장선에서 대한민국 체육훈장 가운데 최고 훈장도 수여하는 맥락이다. 마침 손흥민은 리그 종료 후 월드컵 대비 평가전 일정을 위해 한국에 입국해 있는 터라 이같은 '직접 수여'가 성사된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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