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지현 감싼 정유라…"정작 욕먹을 사람 완장 차고 있는데 애먼 욕은 총받이에게"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지동교에서 열린 무소속 강용석 경기도지사 후보 출정식에서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농단' 사태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의 퇴진과 관련해 "(민주당이)어린애를 방패로 이리저리 써먹고 그대로 '토사구팽'한다"고 비판했다.

정 씨는 지난 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박 위원장이) 내로남불인 걸 인정한 최초의 민주당원 아닌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억지는 어른들이 다 쓰고 죄는 애가 다 받은 것 같아서 기분이 좀 그렇다. 난 애 셋 딸린 아줌마지만 또래 친구들은 진짜 다 마음도 여리고 소녀다"라며 "코너로 그만 몰았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민주당에 속해있던 사람 다 이가 갈릴 정도로 싫지만 27살 아직 어른들의 보호가 필요할 나이 같다"라고 우려했다.

정 씨와 박 위원장은 1996년생으로 만 26세 동갑내기다.

정 씨는 "정작 욕먹어야 할 쓰레기들은 완장 잘 차고 있는데 애먼 욕은 총받이로 애한테 다 먹이고 진짜 비겁하다"라며 "좌파분들 30살 조국 딸은 어린애라더니 27살 난 애한테 듣도 보도 못한 욕에 성 드립 하는 거 보고 밥맛이 다 떨어졌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감싸는 건 아니고 어린애를 고기 방패로 이리저리 써먹고 그대로 토사구팽하는 게 어른들이 할 짓인가 싶어서 쓰는 것"이라며 "애 가진 부모라면 내 자식한테 못할 행동은 남 자식한테도 하지 말자"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정유라 씨 페이스북 글 전문.

음...저도 처음엔 박지현씨 되도 않는 페미 노릇 한다고 엄청 안좋게 봤는데 그래도 민주당 내로남불인걸 인정한 최초의 민주당원 아닌가요?
어거지는 어른들이 다쓰고 죄는 애가 다 받은것 같아서 기분이좀 그렇네요 전 애셋 딸린 아줌마 지만 제또래 친구들은 진짜다 마음도여리고 소녀거든요 .
코너로 그만몰았으면 좋겠어요 개인적으로 민주당 에 속해있던 사람 다 이가 갈릴 정도로 싫지만 27살 아직 어른들의 보호가 필요할 나이같아요 ..
에라이 그냥 나도 속시원하다고 생각하고싶다ㅠㅠ
정작 욕먹어야될 쓰레기들은 완장 잘차고 있는데 애먼 욕은 총받이로 애한테 다 먹이고 진짜 비겁들 합니다.
좌파분들 30살 조국딸은 어린애라더니 27살난 애한테 듣도보도 못한 욕에 성드립 하는것 보고 밥맛이 다떨어졌네요 ㅠ
감싸는건 아니구요 어린애를 고기방패로 이리저리 써먹고 그대로 토사구팽 하는게 어른들이 할짓 인가 싶어서 쓰는거에요 ㅠㅠ
애가진 부모라면 내자식한테 못할 행동 남에 자식한테도 하지맙시다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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