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참패에 대해 '이재명 책임론'을 언급한 홍영표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에 비난성 대자보가 붙었다.
7일 홍 의원실 측에 따르면 전날 오전 인천시 부평구에 있는 홍 의원의 지역사무실 출입문에 길이 3m짜리 대형 대자보가 부착돼있는 것이 발견됐다.
대자보에는 "(홍 의원이) 치매가 아닌지 걱정되고 중증애정겹핍 증상이 심각한 것 같다"는 문구와 함께 중앙치매센터 대표번호가 적혀 있었다.
또 "치매가 아니라면 당원들과 국민들의 뜨거운 사랑 한번 못 받아봐서 열등감에 질투하고 헐뜯는 노망난 노인이 되는 것"이라는 원색적 비난 메시지가 담겼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6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6·1 지방선거 참패의 원인으로 이재명 의원과 송영길 전 대표의 출마를 지목하며 이들의 출마를 "많은 당내 사람들이 반대했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지난 3일에도 선거 결과와 관련해 "민주당의 잘못된 공천을 심판한 것"이라며 "(이재명 의원이 대선 때 자신을 지지했던) 1천614만명이 뭉쳐서 도와줄 것이라는 위험한 생각을 가졌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실 관계자는 "홍 의원은 비난성 대자보라도 당원들의 의견으로 받아들이고 존중하겠다는 입장"이라며 "별도 대응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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